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459회 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11시 20분
다섯줄요약
“산타 어벤져스” 특집에 화려한 농구 실력만큼 마음 씀씀이까지 국보급인 헐크 산타 서장훈. 연기부터 가야금, 봉사활동까지 외모만큼 마음도 예쁜 미녀 산타 이하늬 그리고 먹을 것 빼고는 다 나눌 수 있다는 예능계의 육식 산타 이국주, 따뜻한 마음을 요리하는 최고의 스타 셰프 성자 산타 샘킴이 출연했다. 연예계 각 분야 대표 산타들의 마음 따뜻한 나눔 토크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리뷰
성탄 특집으로는 생뚱맞은 조합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큰 웃음을 자아낸 ‘라디오스타’였다. 오늘의 게스트로 등장한 서장훈, 이하늬, 김구라 그리고 이국주와 샘킴까지 평소 친한 관계들이 보여준 케미가 특히 큰 재미를 선사했다. 이하늬는 근황토크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국주와 티격태격했는데, 이하늬는 팬심을 드러냈지만 이국주는 이하늬가 은근히 먹이는(!) 스타일이라며 이하늬를 질책했다. 이국주의 진심어린 분노는 달콤 살벌한 이하늬와 만나 더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하늬를 중심으로 돌아간 토크는 더욱 큰 재미였다. 아무래도 긍정의 아이콘이다 보니 남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았는데, 그 순수함이 칭찬 받는 사람 입장에선 난감한 상황. 또 자신의 미담은 자신의 입으로 말하는 김구라에 대해서도 이하늬는 조련사의 면모를 드러내 특별한 호흡을 선보였다.
김구라, 서장훈, 이하늬가 친남매처럼 지내다보니 세 사람의 일상 에피소드가 웃음을 자아냈다. 예민해진 김구라에 서운함을 드러내는 서장훈은 그만큼 그를 아끼고 있는 게 느껴질 정도. 또 이하늬도 김구라의 진심을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하늬만을 위한 방송이 진행되는 듯해서 이국주와 샘킴의 역할은 매우 미비한 수준이었다. 샘킴은 마치 병풍과 같아 안타까운 모습이다.이하늬를 위한 방송처럼 진행 된 오늘의 ‘라디오스타’는 출연자들의 특급 호흡만큼이나 큰 재미를 선사했지만, 편중된 비중에 아쉬움이 남았다. 또 가야금 공연을 광고하기 위해 최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는 이하늬의 모습이 조금 식상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하늬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라디오스타’만의 장점은 살렸다.
수다 포인트
– 돌아온 싱글남에게 보내오는 온정들. 김구라 씨 마음 훈훈하겠어요!
– 라스 역사상 최고의 배려, 윤,계상 금지
– 이국주의 댄스, 이하늬와의 완벽 콜라보레이션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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