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임휘준 인턴기자]

폭설로 인해 조난객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덕유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덕유산은 남한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으로 제일 높은 향적봉의 높이가 1,614m이다. 전라북도 무주군·장수군과 경상남도 거창군 ·함양군에 걸쳐있는 산으로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특히 국내 최고의 눈꽃산행지로 알려진 덕유산은 관광용 곤돌라를 ‘설국열차’, 덕유산 향적봉 일대를 ‘겨울왕국’으로 불릴정도로 눈꽃산행지로 유명하다. 예전에는 산악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등산로와 곤돌라를 통해 많은 등산객이 편하게 눈꽃을 구경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16일 경남 거창의 남덕유산 해발 1,300m 고지 부근에서 폭설로 산악회 회원 27명이 등산 중에 조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거창소방서는 전날 오후 6시 경 거창군 북상면 덕유산 지봉 헬기장 인근에서 등산객 27명이 조난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에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17일 오전 6시께 등산객들을 전원 하산시켰고 이어 12시간 만에 조난객들을 구조했으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0시 40분께 조난자들과 접촉했지만 당시 주변이 워낙 어둡고 눈이 쌓인데다 기력이 빠진 조난자들을 하산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폭설 등 기상악화로 산악회원들이 조난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휘준 인턴기자 sosukehello@
사진. KBS2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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