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주리 기자]

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레스터시티가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며쥐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 승리의 주역이었던 제이미 바디의 일본인 비하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제이미 바디는 지난 8월 한 카지노에서 일본인 남성에게 ‘Jap’이라는 일본인 비하 단어를 외치고 나중엔 심한 욕설까지 퍼부으며 난동을 부렸다.해당 사건의 영상이 공개되며 바디는 엄청난 질타를 받았다. 인종차별발언 및 행동은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금기시되는 행동 중 하나로, 제이미 바디 역시 비난여론을 피해갈 수 없었다.

결국 바디는 인종 차별 발언의 피해자와 일대일 대면을 했고, 구단으로부터 받은 벌금 징계는 피해자가 선택한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 또한 인종과 문화에 관한 다양성 이해를 위해 해당교육도 이수했으며 인터뷰를 통해 사과를 전했다.

당시 바디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엄청나게 후회했고, 나에 대한 실망으로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였다”며 “나답지 않은 일이었고, 직접 그 친구(일본인)를 만났다. 그 친구에게 (당시 상황이) 바보 같고 멍청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양쪽 모두 할 말을 한 뒤에는 악수를 했고, 그것으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한편, 레스터시티와 첼시는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해 프리미어 리그 1위에 등극했다.

김주리 기자 yuffie5@
사진.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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