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신사 폭발 용의자는 한국인? "폭발음 직전 CCTV 확인"

[텐아시아=김주리 기자]

도쿄 야스쿠니 신사 폭발 사건과 관련해 사건 직전 인근 CCTV에 포착된 남성이 한국인이라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당시 주머니로 보이는 물체를 든 모습이 CCTV에 찍힌 남성의 행적을 경찰이 추적한 결과 그는 한국인이며 현재 한국으로 귀국한 상태라는 것이 수사 관계자를 통해 파악됐다.

지난달 23일 오전 10시께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야스쿠니신사의 남성용 화장실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불에 탄 흔적의 물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폭발음이 들리기 30분 전에 거무스름한 복장에 배낭을 멘 한 남성이 인근 CCTV에 포착된 것을 토대로 수사를 벌였다.

남성은 당시 주머니 형태의 물체를 들고 사건이 발생한 화장실을 향했으며 이후에 찍힌 영상에서는 남성이 그 물체를 지니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경찰은 사건이 벌어진 화장실에 남아 있던 물체에 한글이 기재된 것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시청은 이들 물체가 수제 시한식 발화장치이며 작동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고 구조와 내용물 등을 조사 중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김주리 기자 yuffie5@
사진.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