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임휘준 인턴기자]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예상보다 적은 금액으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2일(한국시간)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박병호는 미네소타와 4년 1,200만 달러, 옵션을 포함해 최대 5년 1,850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박병호의 포스팅 금액이 1,285만 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하기 힘들었던 계약규모다.또한 세부 계약조건도 박병호에게 좋지만은 않다. 5년째 옵션에 650만 달러가 있는데 옵션 행사 권리는 미네소타가 갖고 있다. 박병호가 4년을 뛰고 FA가 되고 싶어도 미네소타 구단이 옵션을 행사하면 650만 달러를 받고 1년을 더 뛰어야한다. 덧붙여 트레이드 거부조항도 없어 박병호는 미네소타가 어떤 결정을 내려도 감수해야 한다.

박병호는 지난 11월 29일 계약을 위해 출국하기 전 “에이전트에게 미네소타가 제시한 총액이 어느 정도인지는 들었다. 언론에 나오고 팬들이 기대하는 것보다는 적다”며 “도전하는 입장인 만큼 연봉이 자존심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정해놓은 금액은 없다. 금액보다는 출전기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휘준 인턴기자 sosukehello@
사진. 넥센히어로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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