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밴드 뷰렛이 27일 정오 새 싱글 ‘하얀 눈이 와’를 발매한다.

4년 만의 컴백 후 지난 3월부터 매월 싱글을 발매하며 긴 공백을 무색케 했던 밴드 뷰렛이 11월 신곡 ‘하얀 눈이 와’를 끝으로 9개월 간의 싱글 발매 프로젝트를 마무리 한다.‘하얀 눈이 와’는 한 편의 뮤직비디오처럼 겨울의 차가운 공기와 서늘한 분위기가 눈앞에 생생히 그려지는 곡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연상시키는 제목과는 달리, 모두가 들떠있는 연말에 느끼는 외로움을 담담하게 읊조리는 시적인 노랫말과 몽환적인 분위기로 표현했다.

후반부의 몰아치는 기타 솔로와 절규하듯 내지르는 보컬은 뷰렛의 아름답고 슬프지만 그 안에 스며있는 거친 색깔을 드러내준다. 또한 최근 가요에서는 좀처럼 들을 수 없었던 8분 가까운 긴 러닝타임도 이 곡의 특징이다.

보컬 문혜원은 “그동안의 공백이 있었던 만큼 매달 신곡을 발표하기로 계획했지만 중도에 흐지부지될 위험도 충분히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올해 총 9곡의 싱글을 약속대로 매달 꾸준히 발표할 수 있었고, 뷰렛의 오랜 팬들은 물론 새로운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음으로써 우리가 계획한 프로젝트를 무사히 해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내년에 있을 정규 앨범 작업에는 보다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 또한 가지게 됐다”며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이어 “올 한해는 내년을 위한 웜업기간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신곡들을 발표하고 라이브를 시작하면서 많이 변한 클럽씬에 다시금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서울, 부산, 대구 그리고 12월에 있을 또 한 번의 서울 공연을 포함해 총 4회의 단독공연을 가지며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왔음을 밴드씬에 알리는 한해로 보냈다”며 “내년에는 6월 정규앨범 발매를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올해보다도 훨씬 왕성한 활동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뷰렛은 12월 19일 오후 7시 서교동 클럽에반스라운지에서 단독 공연 겸 팬들과 함께 만드는 특별한 송년 파티를 열 예정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딜라이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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