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임휘준 인턴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0시 22분께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으로 서거한 가운데 과거 그의 어록들이 회자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대도무문(大道無門)’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큰 도리나 정도에는 거칠 것이 없다는 의미로, 누구나 그 길을 걸으면 숨기거나 잔재주를 부릴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이 문장은 특히나 살아생전 그의 좌우명이기도 했다.이 문장이 유명해 진 계기는 1993년 7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였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자신의 좌우명인 ‘대도무문(大道無門)’을 붓글씨로 직접 써서 선물했고, 클린턴은 그 의미를 물었다. 이에 당시 통역을 맡은 박진전 의원이 “정의로움은 모든 장애물을 극복한다(Righteousness overcomes all obstacles)”고 설명했다.

클린턴이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는 듯 갸우뚱하자 박 전 의원은 “대도에는 문이 없다(A high street has no main gate)” “고속도로에는 요금정산소가 없다(A freeway has no tollgate)”고 덧붙였다. 클린턴은 그제야 손뼉을 쳤다고 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는 22일부터 26일까지 국가장으로 치러지고 23일에는 대표 분향소가 국회에 차려진다. 또한 전국 시·도별 분향소도 설치돼 일반인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임휘준 인턴기자 sosukehello@
사진. 연합뉴스TV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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