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김영광이 위험을 무릅쓰고 살려낸 환자 덕분에 의사 면허까지 지켜고, 그가 옳았음을 인정받아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통쾌함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디데이’ 19회에서는 우성(송지호)의 희생으로 서울에 전기와 통신이 다시 복구되며 활기를 되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이 가운데 해성(김영광)은 박건(이경영)에 의해 다시 한 번 위기에 놓이게 됐다. 박건이 해성의 의사면허 박탈을 위해 다시 병원 회의를 다시 소집했기 때문. 이 소식을 들은 해성은 “병원장님 자격정지 위원회 열어주시죠. 감사히 받겠습니다. 저도 제가 잘한 건지 확인을 받고 싶어서요. 사람 살리는 게 죄라면 이 세상 의사들이 다 옷을 벗어야겠죠”라며 당당하게 의사 자격 정지 회의를 받아들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결국, 자격 정지 위원회는 박건의 뜻대로 진행됐다. 해성은 재난 상황에서 그 누구보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했지만 의사 자격을 잃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이게 되며 시청자들의 분노지수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해성은 자신이 대가 없이 구해 낸 환자 덕분에 의사 자격을 유지 할 수 있게 되며 희망을 되찾았다. 지난 2회 해성이 위험을 무릅쓰고 중환자실도 없는 한강미래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했던 환자인 복지부 장관이 박건과 딜을 통해 해성의 의사 생명을 구제해줬다.

복지부 장관은 박건 병원장에게 재난 거점이란 막중한 임무를 수행한 미래병원에 정부 보조금 500억 투자 결정과 함께 DMAT(재난 의료팀)를 모범적으로 이끌어 준 우진(하석진)과 해성에게 표창장 수여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하지만 해성과 우진은 병원에서 이미 해직된 상태. 이에 복지부 장관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복지부 장관은 모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목숨을 구해줬던 해성을 구명하기 위해 박건에게 정부 보조금 500억 투자와 복지부 장관 천거를 받기 위해서는 해성의 의사 면허 박탈을 취소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박건을 협박했다. 이에 박건은 어쩔 수 없이 해성의 의사 자격 박탈을 취소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뿐만 아니라 이 장면은 사람의 생명을 우선시한 해성의 선택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인정해 주는 것으로 해성이 혹시나 의사 자격을 잃게 되진 않을까 전전긍긍하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뻥 뚫어 주었다.

극 말미에는 박건이 미래 병원장 자리에서 해임되며, 교통사고까지 당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에 단 1회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박건은 과연 어떻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JTBC ‘디데이’는 서울 대지진, 처절한 절망 속에서 신념과 생명을 위해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재난 의료팀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로 오늘(21일)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디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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