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가 88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는 마다가스카르 피켓걸로 88올림픽을 준비하던 덕선(혜리)이 마다가스카르의 불참으로 올림픽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이날 덕선은 공중파 방송국과의 만남에 기뻐하며 인터뷰에 임했다.

카메라에 긴장한 혜리는 “힘들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국민적인 행사에 동참하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라고 교과서 읽듯 말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기자가 “마다가스카르가 올림픽 불참 소식을 알려왔는데, 어떠십니까”라는 질문을 해 왔고, 사실을 모르고 있던 혜리는 깜짝 놀라며 이내 눈물을 글썽였다.덕선은 “비록 저는 올림픽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지만 이번 88올림픽이 성공하도록 누구보다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서울은 세계로 세계는 서울로 파이팅”이라고 애써 눈물을 감추며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응답하라 1988’은 큰 히트를 치며 복고열풍을 일으킨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에 이은 ‘응답하라’ 시리즈 3번째 작품으로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사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화제가 됐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제공.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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