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혜 인턴기자]
영화평론가이자 방송인 허지웅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허지웅은 지난 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통령과 (김무성)당 대표 최고위원이 국정 역사교과서에 목을 매는 건 두루 뭉실한 신념 때문이 아니라 필요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역사를 아는 게 별 도움이 되지 않게 만들고,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그나마 남은 기록마저 편의대로 재구성하는 것은 일본의 우익이 과거의 나치 정권을 참고해 이미 실행 중인 장기 집권 프로세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근현대사의 사실을 지워내고 ‘자랑스러움’이라는 신화적 감정의 수사로 채워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거기에 시민의 시니컬한 무관심과 열광적인 광신도들이 합세할 때 파쇼는 완성된다. 그리고 파쇼는 반드시 바로 다음 세대에 끔찍한 경험을 안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부끄럽지만 정직한, 그래도 우리는 이런 흑역사라도 남기려고 열심히 싸웠고 그래서 너희들은 우리보다 제발 조금 더 나아달라고 있는 힘껏 외치는 근현대사 서술은 기성세대가 다음 세대를 아주 조금이라도 응원할 때 취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3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며 2017년부터 중·고교 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바꾸겠다는 방침을 확정고시했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 JTBC, 허지웅 페이스북
영화평론가이자 방송인 허지웅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허지웅은 지난 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통령과 (김무성)당 대표 최고위원이 국정 역사교과서에 목을 매는 건 두루 뭉실한 신념 때문이 아니라 필요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역사를 아는 게 별 도움이 되지 않게 만들고,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그나마 남은 기록마저 편의대로 재구성하는 것은 일본의 우익이 과거의 나치 정권을 참고해 이미 실행 중인 장기 집권 프로세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근현대사의 사실을 지워내고 ‘자랑스러움’이라는 신화적 감정의 수사로 채워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거기에 시민의 시니컬한 무관심과 열광적인 광신도들이 합세할 때 파쇼는 완성된다. 그리고 파쇼는 반드시 바로 다음 세대에 끔찍한 경험을 안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부끄럽지만 정직한, 그래도 우리는 이런 흑역사라도 남기려고 열심히 싸웠고 그래서 너희들은 우리보다 제발 조금 더 나아달라고 있는 힘껏 외치는 근현대사 서술은 기성세대가 다음 세대를 아주 조금이라도 응원할 때 취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3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며 2017년부터 중·고교 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바꾸겠다는 방침을 확정고시했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 JTBC, 허지웅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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