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고(故) 김광석이 남긴 마지막 신곡이 마침내 가사 주인을 만났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은 기업브랜드 캠페인 ‘연결의 힘’의 두 번째 프로젝트 ‘연결의 신곡발표’의 최종 가사 공모결과를 13일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연결의 신곡발표’는 대중들의 작사 공모를 통해 김광석의 곡에 노랫말을 더하고, 성시경, 정재일, 심현보 등 후배 뮤지션들의 작사 멘토링 및 편곡을 통해 김광석의 곡을 완성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9월 8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진행됐다. 이 기간 응모작만 무려 1만 3,743건이 접수, 캠페인 영상은 475만 뷰를 돌파해 이번 프로젝트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작사가 심현보를 필두로 매 주 가사 심사를 진행한 끝에 주차 별 베스트 가사 3작 및 구간별 작사 1작을 최종후보로 선정했으며,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8만 명이 참가한 대국민 투표를 통해 이지혜씨의 ‘그런걸까’가 최종 가사로 선정됐다.

‘그런걸까’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노래한 가사로, 심사위원 평가는 물론 대국민 투표에서도 1등을 차지하며 김광석의 미완성곡에 더해질 노랫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연결의 신곡발표’ 프로젝트의 작사 멘토링을 담당한 심현보는 “이별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사용했지만, 이별이 다가왔을 때 오히려 사랑의 순간을 노래하는 참신함으로 소재를 진부하지 않게 표현해낸 아주 훌륭한 가사”라고 말했으며, 정재일은 “발음 및 멜로디와의 조화는 물론 잘 다듬어지고 숙고한 흔적이 역력히 묻어나는, 마치 한편의 시와 같은 가사”라고 평했다.

최종 가사로 선정된 ‘그런걸까’를 쓴 이지혜씨는 음원의 작사가로 등재되며, 동시에 작사 저작권을 갖게 된다. 최종 완성된 곡은 이태원에 위치한 음악문화공간 스트라디움(STRADEUM)에서 쇼케이스를 통해 10월 말 발표되며, 30일에는 멜론을 통해 정식 유통될 예정이다.

성시경은 “좋은 가사가 오지 않을까 잠시 걱정했지만, 첫 날 가사 심사를 진행하는 순간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며 “김광석 선배님을 그리워하는 모든 분들에게 세대와 시간을 초월한 연결의 힘을 증명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곡 작업을 마무리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SK텔레콤 관계자 역시 “뜨거운 관심 속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참여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올 가을 대한민국에 따뜻한 희망의 멜로디를 전하며, 앞으로도 ‘연결의 힘’을 대중과 함께 증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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