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바야흐로 창작자 전성시대다. 1인 방송을 이끄는 MCN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자신만의 크리에이티브한 콘텐츠를 보유한 이들이 문화를 주도하는 세상이 됐다. 그렇다면 크리에이터와 예능 트렌드 쿡방, 그리고 끼 넘치는 셀러브리티가 만나면 어떤 시너지가 일어날까. ‘인터뷰-C’ 4화. 푸드 크리에이터 더스쿱과 트로트 가수 소유미가 만났다.
[인터뷰-C] 크리에이터(Creator)와 셀러브리티(Celebrity) 또는 쉐프(Chef)가 기자(Columnist)와 만나 펼치는 크리에이티브(Creative)한 요리 대담쇼. (편집자주)흥이 넘치는 트로트와 입안을 사르르 녹이는 디저트가 만난다면,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이다. 푸드 크리에이터 더스쿱이 삶을 즐기는 방식이다. 더스쿱은 각종 디저트 요리로 군침을 돌게 만드는 크리에이터다. 31가지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모양을 따라한 쿠키로 큰 주목을 받으면서 CJ E&M의 MCN사업 DIA TV와 손을 잡고 크리에이터의 길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디뎠다. 더스쿱은 지난 7월 방송된 KBS Joy ‘한끼의 품격’에도 출연해 자신의 아이스크림 쿠키를 소개하기도 했다.
더스쿱의 디저트를 더 맛있게 만드는 것은 트로트다. 더스쿱은 평소 트로트를 즐겨 부르는 트로트 애호가. 지역 가요제에도 출전할 만큼 수준급 실력도 지녔다. 요즘 아이돌 노래는 몰라도 최신 트로트 노래는 꿰찰 만큼 트로트 사랑이 대단하다. 더스쿱은 “트로트가 마음이 편해지게 만든다”며 “요즘 노래 사실 잘 모른다. 옛날 노래들은 가사를 보면 단순하면서 와 닿는 말이 많다. 저희 엄마도 트로트를 좋아하시고, 정말 즐겁다”고 트로트를 좋아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날 소유미를 만난 더스쿱은 설렌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더스쿱은 “김밥 사들고 소풍 가는 것처럼 전날 밤에 설레서 잠도 못 잤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차분하게 말을 이어가던 더스쿱은 트로트 이야기가 나오자 의자를 고쳐 앉으며 소유미의 ‘흔들어주세요’와 소유미 아버지 소명의 ‘빠이빠이야’까지 부르며 트로트 실력을 뽐냈다. 이에 힘입어 소유미에게 자신의 노래를 평가해달라며 장윤정 ‘초혼’까지 열창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소유미는 “중간에 바이브레이션이 다르다. 확실히 소질이 있다”고 더스쿱을 칭찬했다.
더스쿱의 디저트가 크리에이터의 길을 열어줬다면, 트로트는 더스쿱을 카메라 앞에 설 수 있는 용기를 줬다. 크리에이터는 영상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요리를 전해야하는 만큼, 적극적이고 센스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더스쿱은 “원래는 성격이 정말 소심했다. 말수가 적으니까 엄마가 일부러 가요제에 등을 떠밀어 나가기도 했다”며 “가요제에 몇 번 나가니 입도 트이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전했다. 더스쿱은 “3~4년 전 ‘근로자가요제’가 있는데 거기서 상금을 준다고 하기에 그때부터 열과 성의를 다해서 연습하기 시작했다. 장윤정, 김혜연 노래를 많이 불렀다”며 트로트에 빠지기 시작한 계기를 전하기도 했다.
디저트를 위한 베이킹을 시작한 계기도 “좋아서”였다. 더스쿱은 밥보다 과자를 더 좋아하는 전형적인 디저트 마니아. 더스쿱은 “과자를 정말 좋아한다. 우연히 오븐을 사게 됐는데 그 이후로 재미가 붙기 시작했다”며 “하다 보니 빵을 계속 만들게 되고, SNS에 자랑을 하게 됐다.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그게 커져서 블로그와 유튜브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더스쿱의 꿈은 자신의 재능을 다른 사람에게 기부하는 것이다. 더스쿱은 “나는 항상 콘셉트가 있다. 실용적이고, 쉬운 홈베이킹”이라며 “욕심으로 치면 화려한 것을 하고 싶은데 눈으로만 예쁜 디저트가 아닌 맛으로 봤을 때 ‘와 이거 진짜다’고 느끼는 그런 디저트를 앞으로도 쭉 하고 싶다”고 자신의 기준과 포부를 전했다.
사람들이 보통 디저트를 먹을 때 떠올리는 것은 잔잔히 흐르는 감미로운 음악과 분위기 좋은 카페다. 그러나 더스쿱의 디저트는 쉽게 만들 수 있고, 트로트로 즐길 수 있는 친근한 매력을 풍긴다. 이날 만난 더스쿱 크리에이터 자체의 매력도 더스쿱의 디저트와 닮았다. 더스쿱은 설레고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않다가도 디저트를 만드는 시간에는 프로의 눈빛으로 쉽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어떨 때는 열여덟 소녀, 또 어떨 때는 스물여덟 크리에이터의 본능이 느껴졌다. 더스쿱이 만들어가는 디저트의 세상이 앞으로도 설레고 즐거울 것만 같다.
⇒ [인터뷰-C] 소유미, 트로트로 꿈꾸는 달콤한 인생
⇒ [인터뷰-C 비하인드] 소유미X더스쿱, ‘전국노래자랑’ 부럽지 않은 달콤 노래자랑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인터뷰-C’ 영상 캡처
바야흐로 창작자 전성시대다. 1인 방송을 이끄는 MCN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자신만의 크리에이티브한 콘텐츠를 보유한 이들이 문화를 주도하는 세상이 됐다. 그렇다면 크리에이터와 예능 트렌드 쿡방, 그리고 끼 넘치는 셀러브리티가 만나면 어떤 시너지가 일어날까. ‘인터뷰-C’ 4화. 푸드 크리에이터 더스쿱과 트로트 가수 소유미가 만났다.
[인터뷰-C] 크리에이터(Creator)와 셀러브리티(Celebrity) 또는 쉐프(Chef)가 기자(Columnist)와 만나 펼치는 크리에이티브(Creative)한 요리 대담쇼. (편집자주)흥이 넘치는 트로트와 입안을 사르르 녹이는 디저트가 만난다면,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이다. 푸드 크리에이터 더스쿱이 삶을 즐기는 방식이다. 더스쿱은 각종 디저트 요리로 군침을 돌게 만드는 크리에이터다. 31가지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모양을 따라한 쿠키로 큰 주목을 받으면서 CJ E&M의 MCN사업 DIA TV와 손을 잡고 크리에이터의 길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디뎠다. 더스쿱은 지난 7월 방송된 KBS Joy ‘한끼의 품격’에도 출연해 자신의 아이스크림 쿠키를 소개하기도 했다.
더스쿱의 디저트를 더 맛있게 만드는 것은 트로트다. 더스쿱은 평소 트로트를 즐겨 부르는 트로트 애호가. 지역 가요제에도 출전할 만큼 수준급 실력도 지녔다. 요즘 아이돌 노래는 몰라도 최신 트로트 노래는 꿰찰 만큼 트로트 사랑이 대단하다. 더스쿱은 “트로트가 마음이 편해지게 만든다”며 “요즘 노래 사실 잘 모른다. 옛날 노래들은 가사를 보면 단순하면서 와 닿는 말이 많다. 저희 엄마도 트로트를 좋아하시고, 정말 즐겁다”고 트로트를 좋아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날 소유미를 만난 더스쿱은 설렌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더스쿱은 “김밥 사들고 소풍 가는 것처럼 전날 밤에 설레서 잠도 못 잤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차분하게 말을 이어가던 더스쿱은 트로트 이야기가 나오자 의자를 고쳐 앉으며 소유미의 ‘흔들어주세요’와 소유미 아버지 소명의 ‘빠이빠이야’까지 부르며 트로트 실력을 뽐냈다. 이에 힘입어 소유미에게 자신의 노래를 평가해달라며 장윤정 ‘초혼’까지 열창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소유미는 “중간에 바이브레이션이 다르다. 확실히 소질이 있다”고 더스쿱을 칭찬했다.
더스쿱의 디저트가 크리에이터의 길을 열어줬다면, 트로트는 더스쿱을 카메라 앞에 설 수 있는 용기를 줬다. 크리에이터는 영상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요리를 전해야하는 만큼, 적극적이고 센스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더스쿱은 “원래는 성격이 정말 소심했다. 말수가 적으니까 엄마가 일부러 가요제에 등을 떠밀어 나가기도 했다”며 “가요제에 몇 번 나가니 입도 트이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전했다. 더스쿱은 “3~4년 전 ‘근로자가요제’가 있는데 거기서 상금을 준다고 하기에 그때부터 열과 성의를 다해서 연습하기 시작했다. 장윤정, 김혜연 노래를 많이 불렀다”며 트로트에 빠지기 시작한 계기를 전하기도 했다.
디저트를 위한 베이킹을 시작한 계기도 “좋아서”였다. 더스쿱은 밥보다 과자를 더 좋아하는 전형적인 디저트 마니아. 더스쿱은 “과자를 정말 좋아한다. 우연히 오븐을 사게 됐는데 그 이후로 재미가 붙기 시작했다”며 “하다 보니 빵을 계속 만들게 되고, SNS에 자랑을 하게 됐다.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그게 커져서 블로그와 유튜브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더스쿱의 꿈은 자신의 재능을 다른 사람에게 기부하는 것이다. 더스쿱은 “나는 항상 콘셉트가 있다. 실용적이고, 쉬운 홈베이킹”이라며 “욕심으로 치면 화려한 것을 하고 싶은데 눈으로만 예쁜 디저트가 아닌 맛으로 봤을 때 ‘와 이거 진짜다’고 느끼는 그런 디저트를 앞으로도 쭉 하고 싶다”고 자신의 기준과 포부를 전했다.
사람들이 보통 디저트를 먹을 때 떠올리는 것은 잔잔히 흐르는 감미로운 음악과 분위기 좋은 카페다. 그러나 더스쿱의 디저트는 쉽게 만들 수 있고, 트로트로 즐길 수 있는 친근한 매력을 풍긴다. 이날 만난 더스쿱 크리에이터 자체의 매력도 더스쿱의 디저트와 닮았다. 더스쿱은 설레고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않다가도 디저트를 만드는 시간에는 프로의 눈빛으로 쉽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어떨 때는 열여덟 소녀, 또 어떨 때는 스물여덟 크리에이터의 본능이 느껴졌다. 더스쿱이 만들어가는 디저트의 세상이 앞으로도 설레고 즐거울 것만 같다.
⇒ [인터뷰-C] 소유미, 트로트로 꿈꾸는 달콤한 인생
⇒ [인터뷰-C 비하인드] 소유미X더스쿱, ‘전국노래자랑’ 부럽지 않은 달콤 노래자랑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인터뷰-C’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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