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조형우의 신곡 ‘흉터’가 이별남들의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몬캐스트의 페이스북 페이지 ‘일반인들의 소름 돋는 라이브’에 ‘차인 남자의 컴퓨터에서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해당 영상은 오는 25일 발표될 가수 조형우의 싱글 ‘흉터’를 배경으로 이별을 통보받은 남자가 이후 자신의 컴퓨터에서 과연 어떤 행동들을 하는지를 보여준다.

“우리 헤어져”라는 전화를 받은 남자는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 듯 여자친구의 SNS를 방문해 최근 상태를 확인해 본 뒤 자신의 컴퓨터에 보관된 여자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휴지통에 버리며 이별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남자는 잠시 뒤 여자친구의 또 다른 SNS 프로필 상태에 적힌 프랑스어를 발견하고, 번역기로 해석해 ‘상처는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글을 확인한다. 그는 다시 용기를 내어 연락을 해보지만 결국은 답장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영상은 끝을 맺는다.이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각종 커뮤니티, 동영상 사이트 등에 퍼졌고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을 넘기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이 더욱 큰 공감을 받는 것은 배경음악으로 흐르는 조형우의 신곡 ‘흉터’ 때문.

‘흉터’는 힙합과 발라드 그리고 재즈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힙합곡으로 사랑에 대한 아픔을 아물지 않는 흉터로 빗대어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누구나 흉터 하나씩은 가지고 살아간다’는 주제를 가지고 시작된 이 곡은 피아노의 아름답고도 구슬픈 선율이 노래의 분위기를 더욱 애절하게 만든다.오는 25일 0시에 공개될 ‘흉터’는 케이블채널 Mnet ‘언프리티랩스타’ 우승자인 래퍼 치타가 랩 피처링에 참여했다. 치타의 소리치듯 내뱉는 랩과 이와는 대조적으로 때론 말하듯이 감정을 절제하고 때론 터트리는 조형우의 보컬이 어우러지면 하나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완성됐다.

조형우는 지난 2010년 MBC ‘스타 오디션-위대한 탄생’ 시즌1에 출연해 감미로운 목소리와 훈훈한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가인과 듀엣 앨범 ‘로맨틱 스프링(Romantic Spring)’, 미니앨범 ‘힘(HIM)’을 발매하는 등 뮤지션으로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해당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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