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디데이’가 영화같은 재난 현장을 보여줬다.

지난 18일 시작한 JTBC ‘디데이’ (극본 황은경/ 연출 장용우/ 제작 ㈜SMC&C)는 서울 대지진, 처절한 절망 속에서 신념과 생명을 위해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재난 의료팀의 활약상을 그렸다.1회는 서울에 지진이 일어나기까지 과정이 그려졌다. 환자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인간적인 의사 이해성(김영광)이 의료 소송에 휘말린 장면을 시작으로, 수익이 우선인 병원장에 반하는 행동으로 작은 병원으로 떠밀리는 등 미래 병원을 배경으로 등장 인물들의 사연들이 공개됐다.

응급실이 배경이다 보니 끊임없이 밀려드는 환자와 그 환자를 돌보는 의사들의 이야기가 긴박하게 전개됐다. 그 가운데 서울의 지진을 예고하는 듯한 장면들이 곳곳에 배치됐다. 마지막 1분에서는 좌천당한 해성과 병원에 사표를 낸 간호사 박지나(윤주희)가 신세를 한탄하며 삼겹살 집에서 소주를 들이키는 짠한 장면에서 번개처럼 건물이 무너졌다.

이날 영화 같은 스케일과 과감한 연출로 건물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세트 폭파 장면 등이 리얼하게 연출됐고, 컴퓨터 그래픽은 전혀 어색함이 없어 눈길을 끌었다.지진이 시작되며 2회에서는 본격적인 내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재앙으로 긴장감을 조성했던 ‘디데이’의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디데이’는 서울 대지진, 처절한 절망 속에서 신념과 생명을 위해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재난 의료팀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로 19일 오후 8시 30분에 2회가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디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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