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정재영이 패자부활을 가능하게 하는 법을 만드는데 목숨을 걸었다.

10일 방송된 KBS2 ‘어셈블리’ 18회에서 진상필(정재영)은 친청과 반청의 야합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것에 대한 싸움 대신 국민들을 위한 법을 만드는 진짜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백도현(장현성)의 비서실장인 임규태(정희태)가 은행장에 대한 회유와 협박으로 진상필에게 누명을 씌운 것이 탄로나고, 임규태는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고 구속됐다.

안팎으로 비난이 쇄도하며 당과 청와대로까지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한 지도부는 백도현에게 책임지고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종용하지만, 백도현은 완강하게 버텼다. 백도현에게 약점을 잡힌 지도부가 우왕좌왕 하는 사이 진상필과 최인경(송윤아)은 지도부 총 사퇴를 제안하였고, 청와대와 지도부도 이를 수용하였다.

지도부 사퇴로 백도현 또한 자동으로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게 됐고, 당은 명망 있는 외부인사들이 주도권을 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으로 결정됐다.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고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게 된 백도현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다고 판단하는 사이, 백도현은 대선자금리스트를 매개로 반청계와 손을 잡았고 비대위원이 됨으로써 오뚝이처럼 다시 한 번 일어났다.

비상대책위원회가 초기안과는 달리 친청계와 반청계의 나눠먹기로 구성되자, 최인경이 이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권고했으나 진상필은 싸움 대신 국민들한테 힘주는 좋은 법을 만드는 진짜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첫 번째 행보로 김규환(옥택연)이 자신의 아버지인 배달수(손병호)를 생각하며 만들고자 했던 법을 만들 것을 공표했다. 일명 배달수법이라 호칭되기를 원하는 ‘패자를 위한 두 번째 기회 지원법’은 한 번의 패배로 속절없이 무너져버린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법이다.

‘어셈블리’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어셈블리문전사 KBS미디어 래몽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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