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김미화가 종합편성채널 MBN ‘속풀이 쇼 동치미’에서 건망증으로 인해 박지성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웃지 못 할 사연을 공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오는 12일 방송될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148회에서는 “체면이 밥 먹여주나”라는 주제로 엄앵란, 이상벽, 김미화, 이재은 등이 출연, 거침 없는 토크 배틀을 벌일 예정이다. 타인은 물론이고 부부 사이, 부모 형제 사이 등에서 어떻게 하면 체면을 구기지 않고 실속 있게 살 수 있는지 동치미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본다.최근 진행된 ‘동치미’ 148회 녹화에서 김미화는 “축구 선수 박지성의 결혼에 초대 받았을 때 너무 기뻤다. 박지성 씨 아버지와 제가 친하다”며 박지성 결혼식에 초대됐던 이야기를 풀어놔 좌중을 주목하게 했다. 아무나 초대 받지 못하는 세기의 결혼식에 박지성 아버지의 가까운 지인 중 17번째 하객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것.

하지만 김미화는 “그런데 축하해줘야지 하고 기억을 하다가 잊어버린 거다”라며 난감했던 당시를 떠올려 패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결혼식 날짜를 잊지 않으려고 수첩에 메모까지 해뒀지만, 정작 당일에는 생각해내지 못하고 밭에 감자를 캐러 갔었다는 것이다. 김미화는 “뒤늦게 귀가해 쉬고 있을 때 남편이 다음 주 스케줄을 확인한다고 수첩을 펴봤더니 오늘이 박지성 결혼식이었던 거다. 인터넷에는 이미 난리가 나 있었다”며 눈 앞이 깜깜했던 그 때를 회상했다.

이어 김미화는 “정말 축하해주고 싶었는데 잊어버렸다. 미안한 마음에 저녁 9시를 넘긴 늦은 시간임에도 전화를 드렸다”며 “그런데 아버님이 정말 착하신 분이다”라고 박지성 아버지의 넓은 마음에 감격을 표했다. 김미화가 “내가 미친x이다. 미안하다. 많이 축하한다”고 했더니, 박지성 아버지가 “김 선생님 괜찮아요~ 다음에 저 재혼할 때 꼭 와주세요”라고 마음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재치 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와 관련 ‘소문난 입담꾼’ 김미화가 또 어떤 포복절도 스토리로 ‘동치미’ 스튜디오를 장악하게 될지, 동치미 148회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MBN ‘속풀이 쇼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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