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밤을 걷는 선비’ 성냥커플 이준기, 이유비가 안타까운 로맨스의 절정을 드러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밤을 걷는 선비’ 19회에서는 김성열(이준기)과 조양선(이유비)의 달콤한 시간과 함께 귀(이수혁)를 없애기 위해 떠나는 성열을 배웅하는 양선의 모습이 그려졌다.양선은 달빛거사라는 필명으로 ‘밤선비전’을 집필하며 전국 각지에서 출몰하는 흡혈귀를 토벌하러 간 성열을 기다렸다. 양선은 “백성들의 손으로 다시 일어선 밤선비는 연모하는 그녀에게 돌아와 그녀를 꼭 안아 주었다”라며 밤선비전에 자신의 바람을 적어 넣었고, 이후 돌아온 성열이 양선을 꼭 안아줬다.

성열은 그 동안의 이야기를 전한 후 “네가 날 구한 게지”라며 양선에게 특별한 마음을 전했다. 양선은 서가 사이로 성열을 이끈 후 “제가 글을 쓴 것은 사람들에게 선비님의 바른 모습을 알리고자 함도 있었지만 그리웠기 때문입니다”라며 그 동안 성열에 대한 넘치는 애정과 그리움으로 ‘밤선비전’을 집필했음을 밝혔다.

이렇게 달콤한 시간을 보낸 성열과 양선은 안타까운 이별을 맞았다. 귀를 없앨 방도를 고민하던 중 양선은 지하궁 폭파 작전을 생각했고, 성열은 죽음을 각오하고 양선 몰래 지하궁으로 향하겠다 마음 먹었다.우연히 성열과 수향(장희진), 호진(최태환)이 나누는 이야기를 듣고 성열의 계획을 알게 된 양선은 애써 성열의 계획을 모른 척 한 채 그를 배웅했다. 양선은 애틋한 손길로 성열의 갓끈을 고쳐주며 “’밤선비전’은 다음 편이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라는 말로 성열의 무사귀환을 바라고 있음을 드러냈다.

양선은 밤선비가 죽게 되는 결말은 어떤지 성열에게 물었다. 이에 성열은 “그것으로 세상에서 귀가 사라질 수만 있다면 나쁜 결말은 아닐 것이다. 혼자 남은 정인은 많이 슬프겠지만 그녀 또한 밤선비가 마지막까지 바라왔던 것은 그녀의 행복이었단 것을 알게될 것이다”라며 죽음을 각오한 자신의 계획이 양선의 행복을 위함이었음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양선은 “밤선비는 정인을 위해 결국 죽지 않고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라며 애써 눈물을 참으며 자신의 단단한 마음을 전했고 더불어 성열을 기다리겠다는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밤을 걷는 선비’는 10일 20회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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