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아담한 체구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뿜어내 듣는 이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만드는 여성 가수들이 있다. 이선희가 대표적이며, 그 뒤를 박정현이 잇는다. 두 사람 모두 솔로 가수이지만, 이 같은 매력을 지닌 세 명이 팀으로 한데 모였다. 바로 ‘짜리몽땅’. 류태경, 여인혜, 이주연은 각각 151㎝, 155㎝, 156㎝의 신장을 지녔다. 키는 작지만, 세 사람의 하모니는 누구보다 큰 울림을 안긴다. 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출신인 이들은 이제 ‘참가자’ 혹은 ‘도전자’에서 ‘가수’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달았다.
“보컬적으로 인정받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연습 했다”는 짜리몽땅.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이들의 야심찬 첫걸음에 박수를 보낸다.Q. ‘K팝스타’ 출연 이후 드디어 가수가 됐어요. 방송 이후부터 팀에 합류, 데뷔 음반을 발표하기까지의 과정을 좀 이야기해 주세요.
이주연 : 저는 ‘K팝스타’의 시즌2 출연했고, 방송 이후에는 보컬 연습을 하면서 지냈어요. 1년 동안 대학교를 다녔는데, 지난해 이맘때 즈음 학교에서 공지 문자가 왔어요. 키 160cm 이하의 멤버를 찾는 오디션이 있다고요. 운 좋게 합격을 하고 보니 제가 TV로 봤던 두 친구가 있더라고요. 그 이후부터는 짜리몽땅으로 데뷔 준비를 시작했어요.
류태경: (여)인혜와 생방송을 끝내고 학교 입학을 준비했어요. 인혜는 학교를 다녔고요. 그러던 중에 우리를 만나보고 싶어 하는 회사가 있는데, 미팅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어요. 미팅을 하고 한 달 만에 짜리몽땅으로 데뷔가 결정됐고 약 1년을 연습하면서 지냈습니다.
Q. 주연 양은 놀랐겠어요. 모르는 상태로 오디션을 봤는데, 같은 ‘K팝 스타’ 출신의 인혜, 태경 양이 있어서요.
이주연 : 시청자의 입장에서 짜리몽땅의 무대를 보고 ‘톱(TOP) 10 안에 갈 거라고 생각햇어요. TV로 본 친구들이 눈앞에 있으니까 신기했죠.(웃음) 오디션 합격 이후 가족들도 난리가 났었어요.
Q. 준비과정이 쉽지는 않았겠죠.
이주연 : 모두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다 보니 지금까지는 보컬로만 승부를 했어요. 하지만 데뷔 후에는 팬들 앞에 서야 하니까, 그 준비를 많이 했어요. 곡 전달력도 있어야 하니까요. 거울 앞에서 계속해서 맞춰보고, 최대한 멋진 화음을 내기 위해서 1년 동안 노력했어요. 특히 저는 혼자 하던 보컬이 습관이 돼 있어서 화음 그룹인 짜리몽땅에 맞추기 위해서 보컬 레슨을 받으며 실력을 키웠어요.
Q. 데뷔곡은 ‘밥은 먹었니’예요. 처음 받았을 때 어땠나요.
이주연 : 다른 가수들과는 다른 콘셉트이다 보니, 곡을 받고는 무조건 잘 불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든 곡의 매력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말이죠.
여인혜 : 보컬로 퍼포먼스를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보컬로서 여러 가지 장르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주연 : 리듬감이 있는 곡에 화음으로 호흡을 맞춰 지루하지 않고 신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세 사람의 화음은 어떻게 합을 이루나요.
이주연 : 모두 보컬 성향이 달라요. 저는 두 친구들에 비해 튀는 목소리예요. 그런 저를 부드러운 음색의 (여)인혜가 받아주고요. (구)태경은 숨소리가 좋아요. 톤에 섞여 있는 숨소리로 또 한 번 감싸주죠. 보컬 선생님도 그러셨어요. 한 명이라도 목소리가 비슷했다면, 짜리몽땅은 안됐을 거라고.
여인혜 : 서로가 잘하는 부분에 맞춰서 화음을 이뤄요.Q. 그룹이 이름이 짜리몽땅, 콤플렉스를 전면에 내세웠는데요. 바꾸고 싶은 마음은 없었나요.
구태경 : ‘K팝 스타’ 출신이기 때문에 이름을 바꾸면 알아보시는 분들이 적을 것 같아요. 짜리몽땅으로 알아봐 주시는 팬들을 위해서 선택했습니다.
Q. 데뷔를 앞두고는 멤버들끼리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요.
이주연 : 우리가 TV에 나와서 어떻게 보여드려야 할까에 대해 고민하는 걸 서로 이야기해요. 거울을 보면서 연습한 뒤에 멤버들이 서로 어떤지 알려주고, 의논하고요.
Q. 순위에 대한 긴강감도 있나요.
이주연 : ‘잘 보여드려야할텐데’라는 생각밖에 없어요. 준비한 만큼 보여드려야 한다는 거.
여인혜 : 사실 ‘K팝스타’ 당시에는 참가자로서 그저 재미있었어요. 이번 음반을 준비하면서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죠. 그러니 더 잘해야된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Q. 긴장과 책임감은 어떻게 해소하나요.
구태경 :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해요. 1년 동안 연습을 했으니 할 수 있다고 응원하고, 서로 기운을 북돋아 주죠.
Q. ‘K팝스타’ 전과 후로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이주연 : 톱10도 아닌데,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학교를 다니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저를 향한 기대감을 어떻게 채워드릴까 하고요. 실용음악을 전공해서 노래 연습도 많이 하고, 오디션도 많이 봤습니다.
여인혜 : 혼자 가수를 꿈꾸는 학생이었는데, 오디션에 붙고 데뷔를 준비하고. 꿈을 이룰 날 가까워지면서 마음가짐도 예전과 달라졌어요. 예전엔 마냥 즐거웠다면, 지금은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죠.
구태경 : 가장 많이 바뀐 건 아무래도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다는 거예요. 또 학교 동창들이 연락이 오고요.(웃음) 초등학교 때부터 ‘가수를 할 거다’라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드디어 됐네’라는 말을 들어요.
Q. 롤모델이 있나요.
이주연 : 우리끼리 늘 하는 말은 한국의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가 되자예요. S.E.S, 씨야 선배님들의 뒤를 잇는 3인조 걸그룹이 되고 싶죠. 무엇보다 보컬적으로 인정받고 싶어요.
Q. 꿈을 이뤘으니, 노력하면 이젠 할 수 있는 것들만 남았어요.
여인혜 : 콘서트를 해보고 싶어요. 준비를 하면서도 상상을 하게 되더라고요. 3명이 콘서트 무대에서 핀 조명을 받고 노래를 하는 모습을요. 그런 상상을 하면 가슴이 벅찬데, 할 수 있도록 잘해야겠구나 싶어요.
구태경 : ‘K팝 스타’ 당시 인터뷰 때 ‘내 목소리가 담긴 음반을 내고 싶다’고 말했어요. 소망이었는데 이뤘죠. 저 역시 콘서트를 상상해요, 꽃가루 속 우리 세명을요.(웃음)
Q. 이제 무대로 확인시켜줄 일만 남았는데, 어떤 차별화로 눈길을 사로잡을 생각인가요.
여인혜 : 음원 버전과 무대에서 보여드릴 모습이 달라요. 음원과는 다르게 라이브 버전을 만들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우리의 색깔이 잘 묻어날 것 같아요.
이주연 :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해주고 계신데요, 음반 외에 작곡과 피아노 연습에도 매진했어요.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니 기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Q.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구태경 : 이름을 알리기는 것이 첫 목표예요. 노래를 듣고 우리를 알아봐 주시면 더 좋을 것 같고요.
여인혜 : 해외에서 우리의 하모니를 듣고 감탄할 수 있게 만들고 싶어요. 실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이요.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CS 엔터테인먼트
아담한 체구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뿜어내 듣는 이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만드는 여성 가수들이 있다. 이선희가 대표적이며, 그 뒤를 박정현이 잇는다. 두 사람 모두 솔로 가수이지만, 이 같은 매력을 지닌 세 명이 팀으로 한데 모였다. 바로 ‘짜리몽땅’. 류태경, 여인혜, 이주연은 각각 151㎝, 155㎝, 156㎝의 신장을 지녔다. 키는 작지만, 세 사람의 하모니는 누구보다 큰 울림을 안긴다. 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출신인 이들은 이제 ‘참가자’ 혹은 ‘도전자’에서 ‘가수’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달았다.
“보컬적으로 인정받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연습 했다”는 짜리몽땅.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이들의 야심찬 첫걸음에 박수를 보낸다.Q. ‘K팝스타’ 출연 이후 드디어 가수가 됐어요. 방송 이후부터 팀에 합류, 데뷔 음반을 발표하기까지의 과정을 좀 이야기해 주세요.
이주연 : 저는 ‘K팝스타’의 시즌2 출연했고, 방송 이후에는 보컬 연습을 하면서 지냈어요. 1년 동안 대학교를 다녔는데, 지난해 이맘때 즈음 학교에서 공지 문자가 왔어요. 키 160cm 이하의 멤버를 찾는 오디션이 있다고요. 운 좋게 합격을 하고 보니 제가 TV로 봤던 두 친구가 있더라고요. 그 이후부터는 짜리몽땅으로 데뷔 준비를 시작했어요.
류태경: (여)인혜와 생방송을 끝내고 학교 입학을 준비했어요. 인혜는 학교를 다녔고요. 그러던 중에 우리를 만나보고 싶어 하는 회사가 있는데, 미팅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어요. 미팅을 하고 한 달 만에 짜리몽땅으로 데뷔가 결정됐고 약 1년을 연습하면서 지냈습니다.
Q. 주연 양은 놀랐겠어요. 모르는 상태로 오디션을 봤는데, 같은 ‘K팝 스타’ 출신의 인혜, 태경 양이 있어서요.
이주연 : 시청자의 입장에서 짜리몽땅의 무대를 보고 ‘톱(TOP) 10 안에 갈 거라고 생각햇어요. TV로 본 친구들이 눈앞에 있으니까 신기했죠.(웃음) 오디션 합격 이후 가족들도 난리가 났었어요.
Q. 준비과정이 쉽지는 않았겠죠.
이주연 : 모두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다 보니 지금까지는 보컬로만 승부를 했어요. 하지만 데뷔 후에는 팬들 앞에 서야 하니까, 그 준비를 많이 했어요. 곡 전달력도 있어야 하니까요. 거울 앞에서 계속해서 맞춰보고, 최대한 멋진 화음을 내기 위해서 1년 동안 노력했어요. 특히 저는 혼자 하던 보컬이 습관이 돼 있어서 화음 그룹인 짜리몽땅에 맞추기 위해서 보컬 레슨을 받으며 실력을 키웠어요.
Q. 데뷔곡은 ‘밥은 먹었니’예요. 처음 받았을 때 어땠나요.
이주연 : 다른 가수들과는 다른 콘셉트이다 보니, 곡을 받고는 무조건 잘 불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든 곡의 매력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말이죠.
여인혜 : 보컬로 퍼포먼스를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보컬로서 여러 가지 장르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주연 : 리듬감이 있는 곡에 화음으로 호흡을 맞춰 지루하지 않고 신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세 사람의 화음은 어떻게 합을 이루나요.
이주연 : 모두 보컬 성향이 달라요. 저는 두 친구들에 비해 튀는 목소리예요. 그런 저를 부드러운 음색의 (여)인혜가 받아주고요. (구)태경은 숨소리가 좋아요. 톤에 섞여 있는 숨소리로 또 한 번 감싸주죠. 보컬 선생님도 그러셨어요. 한 명이라도 목소리가 비슷했다면, 짜리몽땅은 안됐을 거라고.
여인혜 : 서로가 잘하는 부분에 맞춰서 화음을 이뤄요.Q. 그룹이 이름이 짜리몽땅, 콤플렉스를 전면에 내세웠는데요. 바꾸고 싶은 마음은 없었나요.
구태경 : ‘K팝 스타’ 출신이기 때문에 이름을 바꾸면 알아보시는 분들이 적을 것 같아요. 짜리몽땅으로 알아봐 주시는 팬들을 위해서 선택했습니다.
Q. 데뷔를 앞두고는 멤버들끼리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요.
이주연 : 우리가 TV에 나와서 어떻게 보여드려야 할까에 대해 고민하는 걸 서로 이야기해요. 거울을 보면서 연습한 뒤에 멤버들이 서로 어떤지 알려주고, 의논하고요.
Q. 순위에 대한 긴강감도 있나요.
이주연 : ‘잘 보여드려야할텐데’라는 생각밖에 없어요. 준비한 만큼 보여드려야 한다는 거.
여인혜 : 사실 ‘K팝스타’ 당시에는 참가자로서 그저 재미있었어요. 이번 음반을 준비하면서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죠. 그러니 더 잘해야된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Q. 긴장과 책임감은 어떻게 해소하나요.
구태경 :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해요. 1년 동안 연습을 했으니 할 수 있다고 응원하고, 서로 기운을 북돋아 주죠.
Q. ‘K팝스타’ 전과 후로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이주연 : 톱10도 아닌데,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학교를 다니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저를 향한 기대감을 어떻게 채워드릴까 하고요. 실용음악을 전공해서 노래 연습도 많이 하고, 오디션도 많이 봤습니다.
여인혜 : 혼자 가수를 꿈꾸는 학생이었는데, 오디션에 붙고 데뷔를 준비하고. 꿈을 이룰 날 가까워지면서 마음가짐도 예전과 달라졌어요. 예전엔 마냥 즐거웠다면, 지금은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죠.
구태경 : 가장 많이 바뀐 건 아무래도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다는 거예요. 또 학교 동창들이 연락이 오고요.(웃음) 초등학교 때부터 ‘가수를 할 거다’라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드디어 됐네’라는 말을 들어요.
Q. 롤모델이 있나요.
이주연 : 우리끼리 늘 하는 말은 한국의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가 되자예요. S.E.S, 씨야 선배님들의 뒤를 잇는 3인조 걸그룹이 되고 싶죠. 무엇보다 보컬적으로 인정받고 싶어요.
Q. 꿈을 이뤘으니, 노력하면 이젠 할 수 있는 것들만 남았어요.
여인혜 : 콘서트를 해보고 싶어요. 준비를 하면서도 상상을 하게 되더라고요. 3명이 콘서트 무대에서 핀 조명을 받고 노래를 하는 모습을요. 그런 상상을 하면 가슴이 벅찬데, 할 수 있도록 잘해야겠구나 싶어요.
구태경 : ‘K팝 스타’ 당시 인터뷰 때 ‘내 목소리가 담긴 음반을 내고 싶다’고 말했어요. 소망이었는데 이뤘죠. 저 역시 콘서트를 상상해요, 꽃가루 속 우리 세명을요.(웃음)
Q. 이제 무대로 확인시켜줄 일만 남았는데, 어떤 차별화로 눈길을 사로잡을 생각인가요.
여인혜 : 음원 버전과 무대에서 보여드릴 모습이 달라요. 음원과는 다르게 라이브 버전을 만들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우리의 색깔이 잘 묻어날 것 같아요.
이주연 :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해주고 계신데요, 음반 외에 작곡과 피아노 연습에도 매진했어요.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니 기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Q.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구태경 : 이름을 알리기는 것이 첫 목표예요. 노래를 듣고 우리를 알아봐 주시면 더 좋을 것 같고요.
여인혜 : 해외에서 우리의 하모니를 듣고 감탄할 수 있게 만들고 싶어요. 실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이요.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CS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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