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송강호 유아인 주연의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 제작 타이거픽쳐스)가 돌이킬 수 없는 비극적 운명의 과정을 담아낸 역사 키워드 포스터 5종을 공개했다.

27일 쇼박스가 공개한 ‘사도’ 역사 키워드 포스터는 역사 사건 속 아버지 영조와 아들 사도의 엇갈린 운명의 시작과 끝을 그려냈다.

부모의 ‘헤아릴 수 없는 마음’을 담아낸 첫 번째 포스터는 영조의 아들이자 곧 세상에 태어날 세손의 아버지이기도 한 사도가 자식을 생각하며 용 그림을 그리는 즐거운 한 때를 담아냈다.‘대리청정’ 포스터는 왕으로서 완벽을 추구하는 아버지 영조와 그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세자의 자리가 버겁기만 한 아들 사도’ 두 사람 사이의 어긋난 기대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갈등을 엿볼 수 있다.


왕위를 물려주고 물러나겠다는 영조에게 석고대죄하며 ‘하교를 거두어달라’고 애원하는 사도의 모습을 담아낸 ‘양위파동’ 포스터는 아들에게 등을 돌린 채 걸어나가는 영조의 비정한 뒷모습과 함께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는 아버지를 원망하는 사도의 애처로움이 담겨 있다.

아버지가 아들을 뒤주에 가두어 죽음에 이르게 한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을 담아낸 ‘임오화변’ 포스터는 영조의 단호한 표정과 함께 돌이킬 수 없는 부자의 안타까운 운명을 보여준다.가슴 속에 묻은 아들을 애도하며 세자의 지위를 회복하고 ‘사도’라는 시호를 내리는 영조의 슬픔을 표현한 포스터까지 ‘사도’의 역사 키워드 포스터는 비극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었던 부자의 엇갈린 운명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의 사건을 가족사로 재조명한 ‘사도’는 오는 9월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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