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홍상수 감독의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오는 9월 24일로 개봉일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한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한 눈에도 홍상수 감독의 작품임을 알 수 있는 단순하고 명료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배우 정재영의 발갛게 달아오른 옆 얼굴과 그를 응시하며 미소인 듯 아닌 듯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는 배우 김민희의 얼굴이 또렷이 각인되며 영화 속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홍상수 감독이 자필로 쓴 영화의 타이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진홍빛 색감이 배우 정재영의 상기된 옆얼굴과 어울려 일견 로맨틱하고 유머러스한 느낌을 전해주기도 한다.한편 영화가 오는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주간에 개봉하게 됨으로써 2013년 추석 ‘우리 선희’, 지난 해 ‘자유의 언덕’에 이어 3년 연속 추석 극장가에서 홍상수 영화를 만날 수 있게 됐다.
17번째 장편영화를 발표하며 20여년 간 관객들과 함께 영화적 성장을 멈추지 않았던 홍상수 감독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더욱 풍성해진 영화적 재미는 물론이고 매니아 관객들을 매료시킬 새로운 시도로 추석 극장가를 더욱 다양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앞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황금표범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화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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