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국내 최초 여의사 김점동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소개됐다.

2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여의사 김점동의 이야기가 그려졌다.어린 시절 선교사들로부터 영어를 배우며 통역사로 활동하던 김점동은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었다. 그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 후 외국으로 건너 가 볼티모어 대학에 입학해 의학 공부에 매진했다.

이후 의사가 되어 귀국한 김점동은 보구 여관에서 매년 5,000여 명의 환자들을 치료했다. 그러나 김점동은 밤낮없이 치료에 매진,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했고 결국 1910년 34세의 나이에 폐결핵으로 사망하기에 이르렀다.

김점동의 행보에 감동받은 셔우드 홀은 그가 사망한지 22년 후 1932년, “결핵으로 사망한 김점동을 기리며, 결핵 퇴치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렇게 시행된 것이 바로 결핵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크리스마스 씰 발행.

환자 치료에 일생을 바쳤던 김점동의 삶은 아직까지도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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