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부탁해요, 엄마’ 오민석이 성공만 아는 야망 변호사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지난 15일 첫 방송 된 KBS2 ‘부탁해요, 엄마’에서 야망 가득한 이혼 전문 변호사 이형규 역을 맡은 오민석은 ‘빽 없는’ 콤플렉스를 가진 장남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형규(오민석)는 겉보기에는 화려하고 쿨해 보이지만, 실상은 자신보다 더 장남 같은 동생 진애(유진)에게 자격지심을 느끼며 자신을 위한 가족의 희생을 당연하다고 여긴다. 그런 형규는 가족을 외면하는 자신을 나무라는 진애를 향해 “결국 이 집안을 책임질 사람은 나다”라고 깊이 감춰왔던 분노를 진애에게 표출하기에 이르렀다.

형규의 성공에 대한 욕심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야욕에 눈이 먼 형규는 평생 반찬 가게를 운영하며 삼 남매를 키워온 어머니 산옥(고두심)에게 변호사 독립을 위한 자금을 위해 반찬가게를 처분하고 그 돈을 빌려달라는 제안을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진애는 형규에게 “엄마는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성껏 만든 반찬을 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것 때문에 반찬가게를 계속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자신밖에 모르는 형규를 타박했다. 이에 다시 한 번 자격지심을 느낀 형규는 “그러는 너도 독립하려고 집을 사지 않았느냐.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훈계하지 마라”라고 언성을 높이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오민석이 분한 이형규는 없는 집안의 귀한 장남으로 온갖 혜택을 받고 자라 우여곡절 끝에 변호사가 되어 명품 옷과 외제 차를 끌고 다니지만, 집안의 어려운 일은 외면하고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 이기적인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이처럼 오민석은 신분상승을 위해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야망 변호사 형규의 상황과 감정을 설득력 있는 표현력과 눈빛으로 완벽하게 그려내며 방송 2회 만에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오민석은 이형규라는 인물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앞으로 전개될 형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부탁해요, 엄마’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 KBS2 ‘부탁해요 엄마’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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