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마블 스튜디오가 선보이는 뉴히어로 ‘앤트맨’의 슈트 제작기가 공개됐다.

14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159개 이상의 LED와 54개의 헬멧 부품 등이 사용된 ‘앤트맨'(감독 페이튼 리드, 수입 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의 수트 제작기를 공개했다.

‘앤트맨’은 도둑으로 전과 경력이 있지만 딸을 위해 평범한 가장으로 살기로 결심한 스콧(폴 러드)이 행크 핌 박사(마이클 더글라분)로부터 세상을 구해 낼 영웅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받은 이후 마주하게 되는 새로운 세계와 그의 앞날에 닥칠 위험을 그린 작품.‘앤트맨’ 제작진은 영화의 설정상 60년대에 제작된 수트의 빈티지한 느낌을 살리는 동시에 세련되면서도 복고풍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가죽으로 제작해 빈티지 오토바이 슈트가 연상되게끔 스타일과 소재에 공을 들였다.

각각의 슈트에 159개의 LED 등을 달아 하나하나 빛을 조절하기 쉽게 만들고, 13개의 슈트와 17개의 헬멧, 모든 벨트와 장갑에 원격으로 불이 들어오게 만들어 마블 역사상 가장 복잡하고 디테일한 슈트를 완성했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점은 ‘앤트맨’의 헬멧에만 54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가 과학 장비를 방불케 한다는 것. 영화 속에서 헬멧은 앤트맨이 개미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해주는 아이템으로, 더욱 완벽하게 제작해야 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프로듀서 케빈 파이기는 슈트에 대해 “성공적인 결과물”이라며 “아이언맨 슈트의 일부는 실제지만, 나머지는 디지털 작업으로 완성됐다. 하지만 앤트맨 슈트는 실제 의상”이라고 밝혔다.

또 앤트맨 역의 폴 러드는 “앤트맨 슈트는 보기보다 복잡해 수차례 피팅하며 각 부분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해야 했다. 내가 앤트맨 슈트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수가 없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 슈트를 보고싶어 하고 있을거란 생각을 했다”고 밝혀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인 앤트맨 슈트가 영화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 것임을 짐작하게 했다.

영화는 오는 9월 3일 국내 개봉한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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