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8월 13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이동국’이 올랐다.

# ‘라이온킹’ 이동국, K리그 개인 400경기 출장 기록 달성‘라이언킹’ 이동국(36·전북)이 프로축구 K리그 통산 10번째 4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동국은 1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 상대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경기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격했다. 이로써 이동국은 지난 1998년 포항 스틸러스로 프로 데뷔한 이래 17시즌을 거치며 400경기 출전 기록의 금자탑을 세웠다.

이제까지 K리그의 400경기 이상 출전을 기록한 선수는 김병지(700경기·전남), 최은성(532경기), 김기동(501경기), 김상식(458경기), 김은중(444경기), 우성용(439경기), 김한윤(430경기), 이운재(410경기), 신태용(401경기·이상 은퇴), 이동국(400경기) 등 10명이다.출전 400경기를 넘은 선수 중 아직 현역은 김병지와 이동국 뿐이며, 상대적으로 체력 소모가 적은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에서 뛰는 선수 중에선 이동국이 유일하다.

이동국은 400경기의 86.75%인 347경기를 선발로서 나섰고, K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 득점(175골) 기록, 통산 도움 4위(64개), 최다 공격포인트(239개) 기록을 보유 중이다.

역대 K리거 중 이동국은 MVP(2009,2011,2014), 신인상(1998), 득점상(2009), 도움상(2011), 베스트11(2009,2011,2012,2014)과 팬이 뽑은 최고의 선수인 판타스틱 플레이어(2009,2011,2014) 등 수상 가능한 개인상을 모두 석권한 유일한 선수이다.전북 소속 선수들은 12일 경기에 대선배의 대기록을 기념하기 위해 이동국 이름 석 자와 숫자 400을 새긴 녹색 티셔츠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입장했다. 비록 이동국은 이날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은 2-0으로 이기고 리그 선두(16승5무3패·승점 53) 자리를 꿋꿋이 지켜냈다.

TEN COMMENTS, 멋집니다, 이동국 선수.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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