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빈 무대에서 나 홀로 리허설을 가졌다.

MBC 광복70주년 특집 ‘DMZ평화콘서트-감동과 화합의 하모니’에 출연하는 바이올린의 여제 정경화가 지난 12일, 수원에서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성시연)와 연습을 마치자마자 15일 공연장소인 파주 임진각을 직접 찾아 현장 제작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아직 완성되지 않은 텅 빈 무대에서 갑작스럽게 펼쳐진 정경화의 연습으로 부산했던 현장 제작진들은 모두 하던 일을 멈췄다. 임진각에 울려 퍼진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에 제작진들은 넋을 잃고 즐거워했다.

바이올린의 여제 정경화는 조명, 무대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현장 관계자와 소탈하게 담소를 나눴다. 무대 세트가 채 완성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연주경력 45년의 베테랑이 30도를 웃도는 뙤약볕에 현장까지 직접 찾은 것은 그 자체로 큰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오른 거장이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순간이었다.

15일 오후 7시 30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정경화 외에 테너 ‘알레산드로 사피나’ 반도네온 료타 코마츠, 이문세 등이 출연하며, 당일(15일) 새벽 12시 50분에 방송 될 예정이다.

정경화가 20년 만에 선보이는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은 15일 MBC 광복70주년 특집 ‘DMZ평화콘서트-감동과 화합의 하모니’에서 만날 수 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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