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11회 2015년 8월 7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다섯 줄 요약
순애(김슬기)의 선우(조정석)를 향한 마음은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가고 순애의 마음을 모르는 봉선(박보영)은 오히려 순애를 걱정 한다. 봉선의 착한 마음에 순애는 미안함을 느끼지만 선우와 보내는 시간을 포기하지 못한다. 순애가 자신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봉선의 몸을 나간 사이 선우와 봉선의 다정한 모습을 보게 되고 순애는 잠시 악귀로 변한다. 순애는 자신이 진짜 악귀가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놀라 봉선과 선우의 곁을 떠나게 된다.리뷰
매번 선우의 몸을 탐하던 순애가 달라졌다. 자고 있는 선우의 방을 몰래 들어가던 그녀의 모습은 사라지고 오히려 선우의 스킨십을 거부하는 행동을 보여줬다. 하루라도 더 선우와 함께 이승에서 있고 싶은 순애의 사랑 때문이었다. 둘의 사랑이 깊어지면서 선우의 질투도 늘어갔다. 서준(곽시양)과 봉선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봉선에게 트집 잡는 선우의 모습, 오해가 풀린 후에 봉선에게 사과하는 그의 모습은 뭇 여성들의 입에서 웃음이 나올 정도로 귀여웠다. 회를 거듭할수록 달달해져가는 둘의 사랑. 하지만 그 둘의 사랑에 잠시 위기가 찾아왔다.
순애는 신명호(이대연)와의 대화로 사고로 죽은 줄만 알았던 자신이 자살로 죽게 됐다는 사실을 듣는다. 의문을 품은 순애는 성재(임주환)에게 가서 재수사를 부탁한다. 성재는 봉선에게 걱정 말라며 다시 한 번 알아보겠다고 다정하게 대답하지만 그의 몸속에는 검은 기운이 도사리고 있었다. “3년이 넘게 승천하지 못한 귀신은 사이코 범죄자를 종용하는 악귀가 되고 만다”는 서빙고(이정은)의 말에 따라봤을 때, 성재 몸속에 있는 검은 기운은 악귀임이 확실해지는 순간이었다.
자신이 아닌 ‘진짜’봉선과 선우의 모습을 본 순애는 질투를 느꼈다. 봉선에게 질투를 느껴 악귀의 모습을 보여준 순애와 검은 기운을 내뿜던 성재의 모습과 묘하게 겹쳐졌다. 이대로 가다간 진짜 악귀가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순애는 봉선에게 편지로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렸다. 봉선은 사라진 순애를 찾았지만 밤늦게 순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횡단보도 멀리에서 선우가 보였다. 밤늦게 사라진 봉선이 걱정된 선우가 봉선을 찾으러 나갔던 것. 이제는 자신의 행복만을 생각하고 싶었던 봉선은 순애 찾기를 포기하고 선우에게 달려갔다.최경장에게 다이어리를 주지 않고 떠났다면 이야기는 그대로 마무리 됐을 테지만 이야기는 이제 시작됐다. 순애가 자신의 죽음에 의문을 풀고자 최경장을 만났던 행동이 봉선을 위기에 내몰리게 만든 것이다. 봉선을 죽이려 움직이는 악귀에 씐 최경장과 한을 풀지 못한 순애 그리고 위기에 처한 봉선. 본격적으로 최경장의 진짜 모습이 드러날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수다 포인트
– 코카스파니엘상 서준이의 매력에 헤어 나올 수가 없네요.
– 입 벌어지게 대충하는 선우의 쇼핑,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 벌어지게 예쁜 박보영씨. 역시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네요.
– 신은경씨가 코믹연기를 이렇게 잘하시는 줄 몰랐어요!
함지연 객원
사진. ‘오나의귀신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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