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지난 30일 여의도 CGV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MBC뮤직 ‘걸스데이의 어느 멋진 날’(이하 ‘어느 멋진 날’) 제작발표회에는 걸스데이 멤버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소진, 유라, 민아는 촬영임을 잊을 정도로 정말 즐겁게 여행을 다녀왔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그리고 자신들이 즐거웠던 것만큼 방송을 통해 보는 시청자들 또한 재미있게 보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어느 멋진 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걸스데이는 데뷔 후 처음으로 멤버 전원이 함께 떠난 오키나와 여행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먹거리를 즐기고,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고 전했다.소진은 “촬영 기간이 지난 걸스데이 데뷔 후 5년 동안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예쁜 척이란 걸 잊고 다녀서 시청자들이 우리들의 못생김에 주의하면서 보셔야 할 것 같다. 보이그룹으로 착각하실 지도 모른다”고 말해 웃으며 말했다.



민아는 “첫 방송을 보고 팬들이 떨어져 나갈까 봐 걱정”이라고 말해 걸스데이가 얼마나 방송을 의식하지 않고, 오키나와 여행을 즐기다 왔는지 짐작하게 했다. 이에 유라는 “나는 후회 없다. 팬들을 믿는다”며 “’여자 넷이서 여행을 가면 저런 모습이겠구나’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소진은 “나는 내 나이와 리더임을 잊고 너무 어린 애처럼 놀아서 푼수처럼 보이지 않을까 후회 된다”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민아는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유라를 봤는데, 고글을 낀 모습이 너무 못생겼더라”며 깔깔 웃었다. 유라는 “물놀이를 했을 때가 기억이 많이 난다”고 답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유라는 이번 ‘어느 멋진 날’ 촬영에서 걸스데이 공식 인어로 포지션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모은다.



소진은 이번 ‘어느 멋진 날’을 통해 “유라의 바보스러움과 개그감각, 나의 허당스러움, 혜리와 유라의 바보 배틀, 혜리의 정신없음 등 ‘비글미’라고 하기에도 넘치는 매력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어느 멋진 날’에서 걸스데이가 보여주는 모습이 자신들의 일상생활 속 모습이라고 덧붙여 방송에 대한 관심을 한껏 끌어올렸다.걸스데이의 활동이 짧았던 것과 관련해서도 질문이 있었다. 일각에서는 걸스데이가 이달 초 인터넷방송 ‘최군TV’에 출연했을 당시 태도 논란에 휩싸인 것으로 인해 신곡 ‘링마벨(Ring My Bell)’ 활동을 줄인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유라는 “원래 3주 활동이 정해져 있었다”며 “의미 있게 활동해서 아쉬움보다는 뿌듯함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민아도 “예전 활동에 비해 조금 짧게 활동한 바가 있어 아쉽긴 하지만 ‘어느 멋진 날’을 보시고 다들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MBC뮤직의 리얼리티 여행 프로그램 ‘어느 멋진 날’에 새로운 주인공으로 발탁된 걸스데이는 데뷔 5년 만에 첫 리얼리티에 도전한다. 걸스데이에게 단단한 팀워크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는 4박 5일간의 특별했던 오키나와 여행기 ‘걸스데이의 어느 멋진 날’은 오는 8월 3일 월요일 오후 7시 MBC뮤직을 통해 첫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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