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나인뮤지스 이유애린이 숨겨진 실력과 끼를 방출하고 있다.걸그룹 나인뮤지스에 대해 알고 나서 가장 많은 반전을 느꼈던 인물은 이유애린이다. 이유애린은 174cm라는 팀내 최장신 포지션과 더불어 도시적인 외모가 ‘모델돌’이라는 이미지에 가장 어울리는 인물.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과 Mnet ‘야만TV’ 등을 통해서 보여준 놀라운 예능감으로 반전 매력을 장착한 인물이다. 여기에 실력까지 발전하면서 실력, 비주얼, 예능감 3박자 매력을 갖추게 됐다.

이유애린이 처음부터 래퍼였던 것은 아니다. 이유애린은 지난 2012년 발표한 ‘휘가로(Figaro)’부터 랩을 하기 시작해 ‘돌스’부터 확실한 메인 래퍼로 자리잡았다. 비록 데뷔 이후의 도전이었지만, 이유애린은 비로소 자신의 재능을 찾게 됐다. 이유애린은 안정적인 로우톤의 쫄깃한 음색과 타고난 리듬감으로 가파른 성장곡선을 보이며 나인뮤지스 음악의 없어선 안 될 래퍼가 됐다.

이유애린의 노력은 가파른 성장에 보탬이 됐다. 이유애린은 나인뮤지스의 새 앨범 나인뮤지스 ‘에스에스 에디션(9MUSES S/S EDITION)’에서 ‘너란애’와 ‘예스 오어 노(Yes or No)’에 랩메이킹에 참여해 성장을 증명했다. 지난 2일 개최된 쇼케이스에서 이유애린은 “랩메이킹이 하고 싶었다. 작곡가님들이 흔쾌히 좋아해주셔서 즐겁게 녹음을 했다. 많이 배웠고, 앞으로도 피처링을 해드리고 싶다. 작사가로서 활동하고 싶다. 음악에 대한 욕심이 많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3일 KBS2 ‘뮤직뱅크’에서는 가수 지헤라의 무대에 깜짝 올라 랩 피처링 무대에 서기도 했다. 이유애린이 홀로 다른 가수의 무대에 선 것은 지난 2013년 KBS2 ‘불후의 명곡’에서 V.O.S의 무대에 선 이후 처음. 이날 이유애린은 텐아시아에 “앞으로 이런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지헤라의 ‘XOX(엑스오엑스)’ 무대에 오른 이유애린은 모델돌 다운 몸매와 더불어 특유의 쫄깃한 랩톤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선보이며 시선을 강탈했다.

경리도 이유애린의 모습에 감탄했다. 경리는 이유애린의 무대에 대해 “소름!”이라며 “나는 진짜 언니가 뭐 할 때마다 소름이 돋는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이런 기회가 적었다. 멤버 언니가 이렇게까지 잘하는지 몰랐다. 얼마 전에 인터뷰를 할 때 언니가 우리에게 자작랩을 들려준 게 있는데 소름이 진짜 팍 났다. 얼굴이 빨개질 정도였다. 멤버로서 그룹부심이 생겼다”며 폭풍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이유애린은 “항상 경리는 내가 뭐만 하면 ‘언니 너무 잘했어. 너무 예뻤어’라며 칭찬해준다. 더 자신감을 갖고 하게 된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이유애린은 틈틈이 작사를 하며 자신만의 내공을 쌓고 있다. 그는 “평소에 틈틈이 가사를 쓰고 있다. 항상 좋은 모습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중에 곡을 쓸 때 도움이 많이 되니까 일기처럼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유애린의 지헤라 피처링 지원사격은 25일 MBC ‘쇼!음악중심’과 1일 ‘쇼!음악중심’에서 다시 감상할 수 있다. 이유애린은 팬들에게 “그냥 언니 지켜봐봐. 너네들이 몰랐던 모습 많이 보여줄게요. 많이 응원하러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진짜 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라며 기대를 당부하면서 애정을 표현했다. 래퍼로서 이유애린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 나인뮤지스에 대한 기대가 하나 더 생겼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스타제국, KBS2 ‘뮤직뱅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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