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걸그룹이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 끼가 엄청나다.” 마마무의 무대를 본 유희열의 감탄이다. 마마무는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끼를 방출했다.

마마무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위해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데뷔곡 ‘Mr.애매모호’ 무대에서 중간 브릿지 멜로디 동안 15곡의 히트곡 메들리는 선보인 것. 마마무는 씨스타 ‘터치 마이 바디’, 빅뱅 ‘루저’, 에이핑크 ‘미스터츄’, EXID ‘위아래’, ‘아예’, 블락비 ‘헐’, 미쓰에이 ‘다른 남자 말고 너’, 소유X정기고 ‘썸’, 빅뱅 ‘뱅뱅뱅’ 등 사랑받은 아이돌 그룹 노래의 포인트를 맛깔나게 연결지은 메들리를 들려줬다.한 소절씩 짧게 연결지은 메들리임에도 절묘하게 이어지는 노래는 감탄을 자아낼만 했다. EXID ‘아예’ 뒤에 마마무 ‘음오아예’를 연결하는 센스, 세 보컬의 음색과 문별의 랩까지 잘 어우러져 네 멤버의 개성까지 듬뿍 담은 메들리였다.

마마무의 끼는 히트곡 메들리에서 끝나지 않았다. 토크 시간에는 씨스타의 ‘기브 잇 투 미’, ‘터치 마이 바디’와 걸스데이 ‘썸씽’ 노래에 맞춰 흥을 대폭발시켰다. ‘음오아예’ 무대에서도 애드리브 구간에 “언니 그림은 어디에 그려요?” “스케치북”이라고 구성해 마마무의 끼를 느낄 수 있었다.

마마무의 히트곡 메들리는 마마무가 평소 보여줬던 끼에 반한 제작진의 요청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마마무는 지난해 MBC ‘가요대제전’에서 90년대 히트곡 메들리를 펼치며 실력을 드러낸 바 있다. 문별은 최근 텐아시아와 만남에서 “예전에 MBC ‘가요대제전’에서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인 바 있다. ‘가요대제전’의 경우, 모든 분들이 보시는 것이 연령대를 맞추기 위해 선곡했는데 이번에는 저 신세대에 맞춰 만들었다”고 전했다.

평소 연습실에서 유행곡을 틀어놓고 논다는 마마무는 히트곡 메들리 연습을 즐겁게 했다고 전했다. 문별은 “연습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포인트가 있는 안무들이고, 영상을 보지 않아도 유명한 곡들이어서 멤버들과 금방 맞춰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유행곡들의 포인트 안무와 마마무의 끼가 더해지니 더욱 시너지가 발생한 것은 아닐까. 정말 무서운 끼쟁이 걸그룹의 등장을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마마무가 펼친 어느 멋진 장면에 유희열처럼 ‘음오아예’ 감탄하게 된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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