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동상이몽’ 유재석이 엘리트와 백수를 오갔던 흑역사를 폭로했다.

4일 방송될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 11회에서는 청소년 고민 3대 특집의 2탄 ‘스타를 꿈꾸는 아이들’ 편이 다뤄진다. 가수가 되고 싶은 딸과 이를 반대하는 아빠의 갈등이 담긴다.이날 녹화에서는 MC 유재석이 암울했던 시절에 대한 깜짝 폭로를 했다. 이 날 현장에서 MC 김구라가 딸이 가수가 될 확률보다 서울대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는 주인공 아빠의 말에, “그렇다고 해서 딸이 공부에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맞받아쳤던 상황. 이에 유재석이 “김구라 씨, 듣다보니까 울컥 하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유재석은 “참고로 저는 개그맨 시험에 한 번에 붙었다”라는 예상치 못했던 고백을 전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이내 “근데 그 뒤 10년을 놀았다”고 덧붙였다. 첫 출발은 화려했지만, 이후가 참담했던 자신의 ‘흑역사’를 밝히며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을 강조했던 셈이다.

더욱이 유재석은 주인공인 딸에게 ‘열공’하라고 애걸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김구라가 공부는 때린다고 되지 않는다며, 주인공인 딸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계속하자 유재석이 “김구라 씨 때문에 해은 양이 마음먹고 공부해서 3년 안에 나타날 수 있어요”라고 주인공 대신 발끈했던 상태. 이어 옆에 있던 주인공에게 “해은아, 너 진짜 공부해라 내가 화가 나네”라며 “너 서울대 좀 들어가면 안 되겠니?”라고 호소해 현장에 유쾌한 웃음을 퍼트렸다.제작진 측은 “유재석은 녹화를 진행하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유쾌하게 전환시키는 힘이 있다”며 “이번 촬영에서도 유재석 특유의 예능감 덕분에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동상이몽’ 청소년 고민 3대 특집 2탄의 ‘스타를 꿈꾸는 아이들’편은 4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SBS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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