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은선 인턴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2015년 6월 29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길해연이 올랐다.
# 배우 길해연, ‘힐링캠프’에서 가슴아픈 사연과 코믹 에피소드 밝혀
배우 길해연이 지난 2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아니한가’의 ‘자유 여인’ 편에 출연해 주목받고 있다.이날 방송에서 길해연은 8년 전, 공연 중에 남편의 부고 소식을 들었던 때의 이야기를 전했다. 공연의 내용이 “죽은 아들 관을 놓고 그 손톱을 깎아주며 시작되는”것이었기에 더욱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다. 이어 길해연은 “슬퍼할 겨를이 없었다. 아들한테 어떻게 알려야 할지 몰랐다. 후배를 통해서 부고를 전달했다. 저는 그때부터 정말 씩씩해졌던 것 같다”라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남편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며 생활고에 시달렸던 사연에 대해 털어놓으면서도, 함께 출연한 배우 황석정과의 첫 만남에 대한 이야기로 좌중을 폭소케했다. 둘은 당시 같은 공연을 하던 중이었는데, 길해연은 “석정이가 원피스를 입고 걸레질을 하는데 너무 급해서 지퍼를 안 올리고 나왔었다”고 말해 출연진을 경악케 했다. 이에 황석정은 “어쩐지 너무 시원하더라”라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심각한 장면이었는데 팬티는 모이는데 그걸 보고 웃을 수 없었다”며 덧붙였고, 황석정은 “나중에 연극 끝나고 선배님이 오셔서 ‘좋은 구경했다’라고 하셨다”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했다.
황석정은 이어 길해연에 대해 “유명한 상을 많이 받아 개런티도 많이 받는 선배다. 그런데 공연이 끝나면 그 개런티를 후배들 밥 사주는 데 다 쓴다”며 길해연의 후배 사랑을 언급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TEN COMMENT, 길해연씨는 진정 멋진 ‘자유 여인’
정은선 인턴기자 eunsunin10@
사진. SBS ‘힐링캠프-기쁘지아니한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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