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보란 기자]‘화정’ 김재원이 석고대죄에 이어 지부상소를 예고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21회에서는 능양군(김재원, 훗날 인조)이 머리를 풀어헤친 석고대죄로 강렬한 첫 등장을 알렸다.23일 방송되는 22회에서는 능양군이 지부상소로 광해(차승원)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 예상치 못했던 능양군의 등장에 복잡한 표정을 드러냈던 광해가 그와 연이은 갈등에 어떻게 대처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21회에서는 광해와 적대관계를 보였던 정명(이연희)이 찬수개화식(나무를 비벼 새 불을 일으켜 임금에게 바치는 공식의식)에 참석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알렸다. 극 말미에는 능양군이 광해에게 명국 파병을 요청하며 머리를 풀어 해치고 석고대죄하는 장면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22회를 앞두고 제작진이 공개한 현장 스틸에서는 광해와 능양군이 맞대면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능양군은 이번엔 자신의 목에 도끼를 대고 광해를 쏘아보고 있다.지부상소(받아들이지 않으려면 머리를 쳐 달라는 뜻으로 도끼를 지니고 올리는 상소)를 올리며 광해와 대립각을 예고하는 것. 광해는 자신을 도발하는 능양군의 모습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용인 드라미아에서 촬영 당시 차승원과 김재원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만큼 철저히 준비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고 한다. 촬영에 들어가자 차승원과 김재원은 각자 역할에 완벽 빙의해 살벌한 기 싸움을 펼쳤다. 각기 다른 카리스마를 뿜어내 현장에 있던 모든 스태프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측은 “능양군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광해와 불꽃 튀기는 대립각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화정’이 이번엔 또 얼마나 스펙터클한 전개를 선보일 지,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김종학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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