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황성운 기자] ‘맨도롱 또?’ 강소라가 유연석을 향한 절절한 짝사랑이 담긴 ‘홍자매 표 대사’로 안방극장을 달구고 있다.

강소라는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에서 백건우(유연석)를 향한 애틋한 짝사랑을 펼치는 ‘도돌이표 일편단심女’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백건우로 인해 헤어 나오지 못하고 결국 제자리로 돌아와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 짝사랑의 늪에 깊이 빠진 강소라의 ‘맨도롱 짝사랑 어록’을 살펴봤다.

# “꼬시지 마!” 공격적 ‘러브 어택 방어전’6회에서 건우가 지원(서이안)의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 키스하는 시늉을 하다 말자 “한번만 더 그딴 식으로 이용하면, 확! 좋아해버린다. 나는 너처럼 하는 시늉만 하고 빠지고 그러지 않아”라는 대사를 날렸다.

또 자신의 마음도 모르고 떡볶이를 먹자고 제안하는 건우에게 “꼬시지 마! 나는 정말 생각이 없거든, 그런데 니가 아무 생각 없이 꼬시면, 나는 넘어갈 수밖에 없어. 그러고 나면, 내 속만 상할 거고, 나만 퉁퉁 부을 거야. 난 그렇게 되기 싫어”라고 어록을 남겼다.

10회에서도 이어졌다. 마음을 접지 못하게 하는 건우를 원망하면서 정주는 “보자기 내놓고 져 달라고 우기더니, 이제 꽃 한 송이에 일억이라고 우기냐? 나 이제 니가 아무리 우겨도 너한테 안 져 줄 거야! 잘해준다 하고 같이 가달라고 하고, 위로해달라고 하고! 니가 그러니까 난 자꾸 너한테 기대를 하게 되고! 그래서 내가 너한테 진 거야, 난 이제 너한테 아무 기대도 안 할 거야! 절대로 너한테 안 질 거야!”라고 외쳤다.# “제발 뒤돌아 가…” 애달픈 ‘벼랑 끝 밀어내기’

8회에서 건우가 자신을 불치병 환자라고 오해하고 잘 해줬다는 걸 알고 눈물을 흘리면서 “너 내가 죽을 만큼 아픈 사람인 줄 알고 불쌍해서 그동안 옆에 있어 준 거야? 근데 미안해서 어떻게 하냐. 나 안 죽는데”라고 밀어냈다.

또 9회에서는 의도치 않은 고백 후 건우에게 마음을 정리할 거라고 공식적으로 선언하며 “내 감정은 알아서 잘 정리할게. 벌써 90%는 정리 됐어. 내 마음에 오해로 부푼 풍성이 한 백 개 정도 차서 둥실둥실 떠 있었다면, 어제 오늘 구십 개 정도는 날아갔어. 남은 건 내가 알아서 조용히 터트려 없앨게. 가끔 니 앞에 살짝 떠오르더라도 무시해 줘. 못된 말로 빵 터트려 줘도 좋고”라고 말했다.

# “그래도 좋아헤” 솔직해서 슬픈 ‘절절 고백’7회에서 “나는 안 그러면 어쩔래? 나는 너무 설레고, 지금도 이렇게 너랑 같이 있으면 심장이 너무 뛰어서, 니가 그걸 알까 봐 걱정하구 있다면, 그러면 어쩔래?”라고 체한 건우의 등을 쓸어주다가 자기도 모르게 고백한 후 농담으로 가장했다.

9회에서도 “위로해주고, 도와주고, 잘해 주고, 넌 그저 불쌍해서 그런 건데. 난 그것도 모르고, 이미 너무 많이 너가 좋아졌어. 그래서 힘들어. 니 옆에 못 있겠어. 너무 많이 좋아해”고 건우가 자는 줄 알고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말았다.

제작사 본 팩토리 측은 “극이 진행될수록 정주를 향한 건우의 마음도 깊어지면서 이제 정주에게도 사랑의 반격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11회부터 새로운 국면을 맞을 두 사람의 ‘맨도롱 로맨스’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맨도롱 또?’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본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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