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JTBC 손석희 사장 소환 통보…JTBC "출석 여부 결정된 바 없다"

손석희 앵커가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했다

[텐아시아=장서윤 기자]종합편성채널 JTBC 보도부문 사장인 손석희 앵커가 경찰의 소환 통보를 받았다.

12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서울중앙지검의 수사지휘를 통해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JTBC에 대해 조사를 벌여 최근 손 앵커에게 서면으로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 앵커는 19일 소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JTBC 측은 “보도 당시 출처를 밝히고 인용보도를 한 사안”이라며 “고소 사건에서는 어느 쪽의 말이 맞는지 밝혀야 할 부분인데 일방적으로 경찰이 언론사에 대해 압박하려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19일 손 사장이 출석하겠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으로 아직까지 이 사안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6·4 지방선거 당시 지상파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JTBC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당시 지상파 방송사들은 지방 선거 당일 오후 6시 전후의 지상파 3사와 JTBC의 출구조사 발표 화면을 비교한 결과, JTBC는 지상파 방송을 ‘인용 보도’한 것이 아니라 출구조사 결과를 사전에 몰래 입수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