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지의 제왕’
[텐아시아=홍보람 인턴기자] 영화 ‘반지의 제왕’ 사루만 역으로 국내 영화팬들에도 익숙한 배우 크리스토퍼 리가 향년 93세 나이로 별세했다.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리는 지난 7일 오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병원에서 호흡기 질환 및 심부전으로 사망했다. 크리스토퍼 리는 가족들이 함께 한 가운데 별세했으며 그의 사망 소식은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먼저 알리고 싶었던 아내의 바람에 의해 며칠 후에야 언론에 알려졌다.크리스토퍼 리는 1948년 영화 ‘코리도 오브 미러(Corridor of Mirrors)’로 데뷔한 이후 약 110편에 이르는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그는 1958년 ‘드라큘라’에서 드라큘라 백작으로 세계적인 배우 반열에 올랐다. 이후 그는 ‘드라큘라’ 속편과 ‘드라큘라가 깨어나는 밤’에서 드라큘라 역을 7번이나 맡았으며, 007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에서 강렬한 악당 연기를 선보였다.
크리스토퍼 리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호빗: 다섯 군대 전투’에서 조연 사루먼 역을 맡았으며 그것이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
홍보람 인턴기자 ram626@
사진. 영화 ‘반지의 제왕’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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