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김연지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그룹 씨야 출신 가수 김연지가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 이승철 편에는 김연지를 비롯해 박기영, 알리, 김태우, 황치열, 옴므, 이해리가 출연해 접전을 펼쳤다.이날 김연지는 베이지색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해 단아한 매력과 청순한 미모를 뽐냈다. 그는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이승철의 ‘넌 또다른 나’를 열창,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끌어냈다.

김연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씨야 (해체)이후 4년 동안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가 그리웠다. 힘들 때 내 곁에서 힘이 돼준 사람들에게 불러주고픈 내용의 가사다”고 밝혀 진정성을 더했다. 무대를 본 윤민수는 “데뷔 시절부터 김연지를 지켜봤다. 오랜만에 들었는데, 감성이 많이 깊어져서 놀랐다”고 극찬했고 옴므의 이창민은 “연지와 6년 지기 친구다. 노?가 정말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결국 김연지는 414표를 획득하며 ‘희야’를 부른 김태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김연지는 지난 2006년 씨야의 메인보컬로 데뷔해 ‘미친 사랑의 노래’, ‘구두’, ‘사랑의 인사’, ‘결혼할까요’, ‘슬픈 발걸음’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씨야는 멤버 남규리의 탈퇴와 몇 차례 변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2011년 남규리도 함께한 굿바이 앨범 ‘씨 유 어게인(See You Again)’을 끝으로 해체를 결정한 바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KBS2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