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이문세가 성남 콘서트를 연기했다.당초 이문세는 5일과 6일 양일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2015 씨어터 이문세’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가 확산됨에 따라 주최 측은 콘서트 시작을 불과 4시간 여 앞두고 연기를 결정했다.이에 이문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점차 나아지기를 기다리며 공연을 준비해왔으나 많은 분들이 불안한 시기에 공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고 확산예방 차원에서 부득이하게 성남공연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문세는 “이미 두달 전에 매진됐던, 모두가 기다린 공연. 안타깝습니다”며 심경을 전하면서도 “신종플루, 사스가 왔을 때도, 작년 세월호 때도 다 견디고 이겨낸 공연입니다. 이번에도 잠시 잠깐 왔다가는 유행 같은 독감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슬퍼하고 안타까워하지 말아주세요”라며 팬들을 위로했다.
그는 티켓을 예매해준 관객들과 공연 진행에 대해 걱정을 함께 한 팬들, 스태프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해준 팬들에게도 살뜰히 고마움을 전했다. 이문세는 끝으로 “우리 공연팀은 더 좋은 공연을 위해 비밀리에 가열찬 연습 들어갈 겁니다. 두고 보세요. 복수하듯 더 멋진 공연으로 거듭납니다”고 굳은 다짐을 남기며 글을 마무리했다.
연기된 이문세 성남 공연은 11월 13일과 14일에 개최된다. 기존 예매자들은 연기된 날짜로 예매내용이 그대로 유지되고 취소를 원할 경우 취소 수수료 없이 환불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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