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마말레이드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KBS2 금요미니시리즈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스펙타클한 전개를 펼쳐 안방극장을 극도로 몰입시켰다.예측불허 삼각로맨스부터 각 캐릭터들의 비밀스러운 사연들까지 속속히 밝혀지며 러닝 타임이 폭풍 같이 흘러갔다. 여기에 극 중간마다 포진된 아찔한 와이어 씬, 수중 씬, 액션 씬 등은 안방극장에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무엇보다 정재민(여진구)와 백마리(설현)의 로맨스는 달달함과 애틋함의 정점을 찍으며 시청자들의 심장 박동수를 무한대로 증폭시켰다. 나아가 설현이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 여진구의 모습은 그의 섬세한 감정 호연이 더해져 브라운관까지 숨죽이게 했다.
백마리 대신 정재민을 구하기 위해 뱀파이어의 능력을 썼지만 온 몸이 검은 재로 변하며 홀연히 사라진 한시후(이종현)의 엔딩은 큰 충격을 안겼다.
더불어 바다에 빠졌던 정재민이 자신을 구해낸 백마리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반전과 두 달 후 재회한 두 사람의 미묘한 분위기는 다음 회를 향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이처럼 원작 속 스토리를 반영한 현재시점의 이야기가 4회 분량 만에 모두 풀어지며 원작인 웹툰에서는 언급만 됐던 뱀파이어와 인간이 평화협정을 맺은 300년 전 과거 이야기가 다음 주 5회 방송에서 이어질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예측불허 전개로 시청자들의 불금을 확실히 책임지고 있는 KBS2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KBS2 ‘오렌지 마말레이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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