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티저 포스터.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잘 모르는 시대.”

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이해영 감독이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이해영 감독은 21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경성학교’ 제작보고회에서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기존에 있었지만, 성공한 게 없다”며 “과감하게 모험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들어 다시 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나오는 것 같다”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 잘 알고 있지 못한 시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성학교’는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 이를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

이 감독은 “어느 정도 상상력이 용인될 수 있는 시대란 생각이 들었다”며 “여성성과 기숙학교라는 폐쇄된 공간이 만나면, 시대적 무게감과 함께 다른 느낌의 장르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6월 개봉.

황성운 기자 jabogndo@
사진제공. 청년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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