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텐아시아=최진실 기자] MBC ‘일밤-복면가왕’ 2015년 5월 10일 오후 4시 50분.

다섯줄 요약
황금락카 두통썼네에 맞서 도전자들은 솔로곡으로 제2라운드 미션에 들어간다.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은 도와줘요 실버맨에게 승리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 도와줘요 실버맨의 정체는 캔 이종원. 딸랑딸랑 종달새는 토끼라서 행복해요를 누르고 다음 라운드에 오른다. 토끼라서 행복해요는 시크릿 송지은.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과 딸랑딸랑 종달새는 3대 복면가왕을 두고 가창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황금락카 두통썼네 역시 1, 2대 복면가왕답게 심금을 울리는 노래를 선보인다.리뷰
드디어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정체가 밝혀졌다.

‘복면가왕’의 1, 2대 가왕이었던 황금락카 두통썼네. 그는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며 범접할 수 없는 왕좌의 위엄을 보였다.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노래는 마음을 아련하게 하고 고음에 있어서도 무리하지 않는 안정적인 가창력이었다. 그의 실력이 더욱 더 빛을 발할수록 정체에 대해서도 궁금해졌다. 많은 누리꾼들은 황금락카 두통썼네에 대해 에프엑스 루나, 가수 유미, 배다해 등을 들기도 했다. 공개된 황금락카 두통썼네는 누리꾼들의 예상대로 루나였다.

누리꾼들의 예상이 맞았지만 많은 가수들과 뮤지컬 배우, 실력자를 제치고 6주 동안 왕좌에 있었던 이가 루나라는 사실에 놀란 이가 적지 않았을 것이다. 루나가 속한 에프엑스에 대해서는 SM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독특한 콘셉트의 예쁜 걸그룹 등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사실이었다.사실 루나는 에프엑스의 메인 보컬로 풍부한 가창력을 자랑해왔다. 에프엑스의 노래에는 늘 루나의 안정적인 가창력이 뒷받침 됐다. 루나는 이런 가창력을 토대로 ‘금발이 너무해’, ‘코요태 어글리’, ‘하이스쿨 뮤지컬’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했다.

조금 안타까웠던 점은 루나의 가창력에 대해 많은 이들이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저 에프엑스의 예쁜 외모와 아이돌 그룹이라는 편견으로 그의 가창력에 많은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루나도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였지만 걸그룹 가창력 최고를 꼽을 때 좀처럼 루나의 이름이 쉽게 나오지는 않았다.

루나 또한 ‘복면가왕’ 무대에서 내려온 뒤 시원섭섭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홀가분하다. 진짜 후회 없이 노래했다”는 루나의 말처럼 그의 눈물에서 감격과 함께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전 루나의 연습 모습이 공개됐다. 무대 공포증이 있다는 루나는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으로 황금락카 두통썼네가 될 수 있었다.루나 뿐 아니라 이날 비투비 육성재 역시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반전을 줬다. 육성재는 비투비서 메인 보컬도 아닌 비주얼을 맡는 멤버다. 그런 그가 복면을 쓰고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잘 생긴 멤버는 가창력이 별로 일 것이다’, ‘아이돌은 가창력이 좀 부족해’라 생각하는 편견을 마치 망치로 내리친 것 같은 순간이었다. 육성재 역시 그의 정체를 몰랐을 때 뮤지컬 배우가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가창력을 보였다.

‘복면가왕’ 속 루나와 육성재의 모습을 통해 어느 정도 아이돌에 대한 가창력 편견이 씻겨내질 수 있는 순간이었다.

수다 포인트
– 김구라 씨, 이정도면 돗자리 깔아도 될 것 같아요.
– 노래 부를 때는 그냥 가수들만 보여줘도 좋을 것 같아요.
– 육성재의 땡벌 복면 귀여운 것 같아요.

최진실 기자 true@
사진. ‘복면가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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