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스바운드(위쪽)와 보이즈 인 더 키친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EBS ‘스페이스 공감’이 2007년부터 시작한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헬로루키’에서 2015 6월의 헬로루키가 탄생됐다.

지난 7일 오후 7시 홍대 레진코믹스 브이홀에서 열린 ‘6월의 헬로루키’ 오디션에서는 각양각색의 색깔을 지닌 신인 뮤지션 7팀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총 114팀 가운데 선정된 7팀의 뮤지션들은 1차 사전음원심사를 통해 루키다운 신선함과 독특한 음악으로 심사위원단과 관객을 사로잡았다. 2시간여의 경합 끝에 얼스바운드와 보이즈인더키친 두 팀이 2015년 6월의 헬로루키 주인공의 영광을 안았다.‘6월의 헬로루키’ 첫 번째 주인공은 록을 베이스로 하여 블루스의 향취를 물씬 풍기는 3인조 록 밴드 얼스바운드. 이번 공개 오디션에서는 앨범 수록 곡 ‘서서히 끝나는 노래’와 미발표 곡 ‘국화’를 선보였다. “어느 한군데 평범하게 빠지는 곳 없이 변칙적으로 접근하는 점이 돋보인다“, ”라이브의 매력이 가장 강력하게 드러나는 밴드“라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특히 얼스바운드는 ‘5월의 헬로루키’에서 아쉽게 헬로루키의 타이틀을 놓쳤던 팀으로, 끈기 있는 재도전의 결과가 빛을 발하여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 주인공은 개러지 록에 깔끔하게 얹어낸 팝 멜로디가 인상적인 4인조 록 밴드 보이즈인더키친. 작년 11월에 발매된 EP ‘보이즈 인 더 키친(Boys In The Kitchen)’은 경쾌하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수록 곡 ‘비보(Bivo)’는 ‘2015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락 노래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경력이 있어 주목을 받았다. 이날 경연에서도 “연주력과 곡의 완성도가 두루 뛰어나다”, “안정적인 송 라이팅 능력과 라이브 실력을 갖추고 있다”등의 호평을 받아 그 실력을 증명했다.

이 밖에 ▲ 8.90년대 빌보드차트의 낭만이 연상되는 록 밴드 시져 ▲ 개성 있는 보컬과 재기발랄한 곡들을 선보인 여성 싱어송라이터 로니추 ▲ 탄탄한 연주와 호흡으로 극적인 대서사를 보여준 사이키델릭 밴드 줄리아드림 ▲ 기타와 드럼으로 신비로운 사운드를 연출한 뉴욕 출신 여성 싱어 송라이터 더 화이트 노이즈 슈프리마시스트(The White Noise Supremacists) ▲다양한 월드뮤직의 스펙트럼을 한국적 색채로 녹여낸 써드체어가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줬다.

‘헬로루키’는 EBS ‘스페이스 공감’이 마련한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로 국카스텐, 장기하와 얼굴들, 아폴로18, 야야, 게이트 플라워즈, 몽니, 칵스, 데이브레이크, 바이바이배드맨, 코어매거진 등 홍대 인디씬을 넘어 대중 음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뮤지션을 다수 배출한 권위 있는 신인 등용문이다. ‘스페이스 공감’ 홈페이지(www.ebsspace.com)에서 매달 말일까지 1차 음원 및 동영상 접수를 받으며 전문가 심사로 7팀을 선정, 2차 공개 오디션을 통해 ‘이달의 헬로루키’ 최종 2팀이 탄생하며, 2015년에는 5월부터 9월까지 총 5개월간 ‘이달의 헬로루키’ 10팀을 선정한다. 공개 오디션 관람 또한 홈페이지에서 1인 4매까지 입장권을 신청할 수 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EBS ‘스페이스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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