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맨도롱또?’ 제작발표회
[텐아시아=최보란 기자]‘맨도롱또?’이 제주도를 배경으로한 사람 냄새 나는 ‘힐링 로맨틱 코미디’의 출발을 알렸다.13일 오후 10시 첫방송을 앞둔 MBC 새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은 제주도에 있는 레스토랑 ‘맨도롱 또?’의 오너 쉐프 백건우(유연석)와 모든 걸 잃고 제주도로 내려 온 이정주(강소라)가 제주도에서 기분 좋게 따뜻한 사랑을 키워나가는 이야기를 담는 로맨틱 드라마다.‘맨도롱또?’은 화병 난 개미와 애정결핍 베짱이의 사랑 이야기라는 색다른 발상에서 시작한 통통 튀는 스토리로 올 봄과 여름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홍자매’ 홍정은, 홍미란 작가 와 박홍균 PD가 2011년 ‘최고의 사랑’ 이후 4년 만에 다시 만난 작품으로 기대감을 고취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제주도에서 올로케로 진행되는 드라마인만큼 아름다운 제주 풍광과 이에 어우러지는 홍자매표 유쾌발랄 로맨스가 기대를 높인다. 제작진은 “젊은 남녀의 사랑과 제주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사람냄새 나는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힐링과 위로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박홍균PD는 8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맨도롱 또?’은 도시의 젊은 청춘 남녀가 제주에 정착하면서 벌어지는 일상을 그리는 이야기다. 남녀의 알콩달콩한 사랑과 제주도의 삶, 제주도를 찾아오는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서 겪는 일은 재밌게 그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특별히 제주도를 배경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서는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다. 리얼리티보다는 판타지와 로맨스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전에 로맨틱 코미디들이 많이 나왔고 새로움을 줄 수 있는 포인트에 대해 고민했다”며 “사람들이 탈현실 판타지를 꿈꾸는 공간으로 가장 현실적인 제주도를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제주도로 내려와 판타지를 현실화 시키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성공적으로 뿌리내리는 분들이 많지 않다. 현실이 쉽지 않은데 이를 드라마적으로 재미있게 그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PD는 “준비 과정에서 올로케를 하다보니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다. 일기변화가 들쭉날쭉하다. 기상 예고도 잘 맞지 않는다. 스케줄이나 배우 일정 잡기가 곤란하다”고 제주도 촬영의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제주 풍광을 보려드리고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여 ‘맨도롱또?’만의 영상미를 기대케 했다.이번 작품으로 지상파 드라마 첫 남녀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유연석과 강소라의 케미도 관전 포인트. 유연석과 강소라 모두 사업성과 연기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배우들이라는 점이 이번 캐스팅의 배경이 됐다.
박PD는 “드라마를 처음 기획하면서 꼽았던 원칙 중 하나가 사업이 가능한 배우냐는 것이다. 최근 드라마 제작 여건 상 한류 해외 판매를 염두해두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한류를 염두해 캐스팅 작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가운데 유연석과 강소라의 안정된 연기력이 캐스팅의 바탕이 됐다. 박PD는 “유연석은 10년이 넘는 연기 경력이 있다. 강소라도 나이에 비해 많은 경력이 있다. 이런 경험들이 충분히 어려운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촬영을 진행하면서 신뢰가 쌓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연석은 “이번 ‘맨도롱또?’은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고, 분명히 칠봉이와는 다른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배우들과 열심히 연기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강소라는 “그 전에 제가 연기한 캐릭터들이 다들 강했다. 싸움도 잘 하고, 집도 잘 살고, 실력도 있었다. 이번에는 그와 다르게 굉장히 삶이 힘들고 허당기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맨도롱또?’의 이정주 캐릭터가 오히려 실제 저와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더 편안하고 자신을 좀더 드러내놓고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유연석과 호흡에 대해서는 “빨리 친구가 되면 애정신을 찍을 때 어색할 수 있다고 해서 처음에는 제 자신을 많이 드러내지 못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친해져서 친구처럼 오빠처럼 상의 하면서 찍고 있다”고 말했다.
유연석과 강소라를 중심으로 이성재 김희정 이한위의 삼각 로맨스, B1A4 진영 서이안 김성오의 활약 등이 제주도라는 공간에서 맛있게 버무려질 ‘맨도롱또?’이 제목처럼 기분좋은 따뜻함을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팽현준 pangpang@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