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 칸

[텐아시아=정시우 기자]인도의 인기 영화배우 살만 칸이 음주 및 뺑소니 운전으로 노숙자를 치어 죽인 혐의로 기소돼 6일(현지시간) 유죄 선고를 받았다.

6일 인도법원은 칸에게 과실치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린 뒤 이같이 선고했다. 칸은 90편이 넘는 인도 영화에 출연한 인도 영화산업 발리우드의 대스타 중 한 명. 1980년대에 데뷔한 이래 ‘다방’ 등 발리우드(인도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주연 배우로 이름을 날렸고 100여편의 영화와 TV쇼에 출연했다.영국 B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칸은 지난 2002년 뭄바이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다 길거리에서 잠을 자던 5명을 치어 이 중 1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칸은 지금껏 자신이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그의 운전사 역시 자신이 운전석에 앉아 있었으며, 사고 당시 차량의 앞 바퀴 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방향 조절과 속도 제어가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사고 목격자들이 칸이 직접 운전을 했다고 증언함에 따라 칸의 음주운전 및 뺑소니 운전과 관련한 모든 유죄를 인정했다.

칸은 5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을 시작했지만 곧 항소할 계획이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 영화 ‘레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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