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복면가왕’
[텐아시아=최보란 기자]MBC ‘일밤-복면가왕’ 4회 2015년 4월26일 오후 4시50분다섯줄 요약‘황금락카 두 통 썼네'(이하 ‘황금락카’)가 가면 방어전에 성공하며 2회 연속 ‘가왕’ 자리를 지켰다. 2차 경연에서는 총 8명의 복면 가수들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3라운드 경연을 버린 결과, ‘정확하게 반 갈렸네’가 결승에 진출해 1대 가왕 ‘황금락카’에 도전했다. 막상막하의 승부 끝에 ‘황금락카 두 통 썼네’가 승리하면서 다시 ‘가왕’에 등극했다. ‘황금락카’의 정체 공개 가능성은 다음 대결까지 미뤄지게 됐다. 이 가운데 가수 장혜진(우아한 석고부인)을 비롯해 나비(정학하게 반 갈렸네), 2AM 창민(남산위에 저 소나무), 배우 현우(가려진 거미줄 사이로) 등이 복면 가수의 정체로 밝혀지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리뷰
‘복면가왕’ 1대 가왕에 오른 ‘황금락카’의 정체가 마침내 밝혀질지 궁금증이 모아졌으나 그녀의 정체는 다시 가면에 감춰졌다. 연예인 판정단들도 그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토로했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 속에 2회 연속 가왕에 오름으로써, 그녀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이날 가왕 결정전에 앞서 펼쳐진 2차 경연 2라운드에서는 솔로곡 대결이 펼쳐졌다. 첫 번째 대결에서는 ‘남산위에 저 소나무’와 ‘우아한 석고부인’이 맞붙었다. 그 결과 뛰어난 감성과 변화무쌍한 목소리를 보여준 ‘우아한 석고부인’이 승리를 가져갔다. 대결에서 진 ‘남산위에 저 소나무’는 가면을 벗고 얼굴을 드러냈다. 그 정체는 많은 시청자들의 예측대로 2AM의 창민이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가려진 거미줄 사이로’과 ‘정확하게 반갈렸네’의 대결이 펼쳐졌다. ‘정확하게 반 갈렸네’가 승리를 가져갔으며 대결에서 진 ‘거미줄’은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냈다. 주인공은 배우 현우였다. 현우는 “과거 가수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라이벌을 제지하고 올라온 ‘우아한 석고부인’과 ‘정확하게 반 갈렸네’ 두 여가수의 대결이 긴장감을 높였다. “감성과 기술의 대결이다”, “‘석고부인’은 간주 중에도 감정이 느껴지는 노련한 가수, ‘반 갈렸네’는 타고난 리듬감이 있는 천생 가수”라는 펴가 속에 ‘정확하게 반 갈렸네가’가 승리를 가져갔다. 결승의 목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우아한 석고부인’의 정체는 백지영이 예측한 장혜진으로 판명났다.결국 ‘정확학 반 갈렸네’가 1대 가왕인 ‘황금락카 두 통 썼네’와 2대 가왕 자리를 두고 대결을 벌이게 됐다. 불꽃 튀는 대결 끝에 ‘황금락카 두 통 썼네’가 우승을 차지하며 1대 가왕에 이어 2대 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정확하게 반 갈렸네’는 나비로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연예인 판정단과 시청자들의 날로 놀라워지는 추리력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창민의 정체는 시청자들의 추측으로 일찌감치 예견됐던 터였다. 김구라는 가면 사이 드러난 눈웃음만 보고 현우를 알아봤으며 김형석 작곡가와 백지영은 탁음을 사용하는 창법에서 나비를 추측해 냈다. 장혜진 또한 백지영의 날카로운 귀를 피해가지 못했다.
2회째 가왕을 탄생시키면서 ‘복면가왕’의 강점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노래로 승부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표방하면서도, 승부에 초점을 두지 않고 정체를 추리해 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시청자들이 결과 보다 과정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음악쇼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 우승자의 정체를 바로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긴장감을 유지하고, 오히려 승리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만든다.
TENCOMMENTS, ‘황금락카’는 대체 누구일지 정말 궁금하네요.
최보란 기자 ran@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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