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
[텐아시아=최진실 기자] tvN ‘꽃보다 할배-그리스 편’ 5회 2015년 4월 24일다섯줄 요약
꽃할배 4인방과 짐꾼 이서진, 최지우는 그리스 메테오라, 성 스테파노 수녀원 등을 방문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이들은 점심식사로 양갈비와 그릭샐러드를 먹으며 그리스식 식사에 완벽 만족한다. 스케줄 문제로 인해 박근형은 멤버들보다 이틀 먼저 그리스를 떠나게 된다. 이와 함께 최지우는 이순재와 신구를 모시고 코린토스 여행에서 단독 가이드로 나선다.리뷰
최지우는 ‘겨울연가’ 등 작품을 통해 대표 한류 스타로 거듭났다. 일본에서는 그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욘사마’ 배용준과 함께 공주를 뜻하는 ‘지우히메’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최지우는 조금 다가가기 힘들고 신비로운 이미지가 있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한류 스타였다.
그런 최지우가 ‘꽃할배’ 짐꾼을 한다는 이야기에 모두가 의아해했다. 한류 여배우 최지우가 ‘선생님’이라 불리는 대 선배들과 함께 짐꾼으로 여행을 가다니. 의아함도 잠시, 방송이 시작되며 최지우가 왜 짐꾼이 됐는지, 이런 매력이 있었는지 모두 알 수 있었다.이슬만 먹고 살 것 같았던 최지우는 여행 내내 “배고파요”를 외쳤다. 체력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자신 있다는 허세와 달리 저질체력의 면모를 보이며 허당 매력을 보이기도 했다. 지친 체력 와중에도 인증샷을 촬영하며 아시아 요정의 고고한 자태를 잠시나마 보였던 모습도 깨알 재미였다.
또한 용돈을 가지고 이서진과 아옹다옹하며 몰래 숨겨두는 최지우의 모습은 우리가 쉽게 상상하던 모습은 아니었다. 이서진과 인맥 배틀을 벌이며 이연희, 김태희, 송혜교랑 친하다고 큰 소리를 치는 모습 역시 최지우의 새로운 면모였다.
최지우는 귀여운 허당 매력과 동시에 다정한 마음씨도 보였다. 최지우는 여행 내내 할배들의 팔짱을 끼고 늘 할배들을 지켜보는 모습을 보였다. 최지우는 “아빠와 다닐 때도 그랬다”며 “그래서 불편하거나 어색하지 않다. 여행할 때 아빠는 항상 내 담당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최지우의 모습에 할배들 역시 기특하다고 느꼈다. 이순재는 “평소 자기가 가지고 있는 매너나 마음씨가 몸에 배어있다”며 “딸 같다. 저런 딸이 있었으면 대박나는건데”라며 칭찬하기도 했다.최지우는 운전을 하는 이서진에게 사탕을 먹여주기도 하고 버스 옆 자리 앉은 외국인에게 사탕을 건네는 등 몸에 밴 친절함을 보였다. 최지우는 코린토스 여행에서 단독 가이드로 나서며 전날부터 밤 늦게까지 여행에 대해 공부를 했다. 이동 중에도 공부를 하고 이리저리 물어보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최지우의 단독 가이드는 모두의 우려와 달리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지우히메’ 최지우의 반전 매력, 이제 알아봐서 미안하기도 하지만 무척이나 반갑다. 살가운 최지우의 모습에 앞으로의 여행기도 기대가 된다.
수다 포인트
– 그래서 최지우 씨와 이서진 씨의 ‘썸’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그리스에도 솜사탕, 군밤이 있었다니.
– 아… 그리스 저도 가고 싶어요.
최진실 기자 true@
사진. tvN ‘꽃보다 할배-그리스 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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