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 예고편

[텐아시아=최보란 기자]MBC ‘무한도전’은 장동민의 자진 하차를 어떻게 담아 낼까.‘무한도전’이 오는 18일 식스맨 프로젝트 여섯번째 방송을 앞둔 가운데, 최근 자진하차 의사를 밝힌 장동민을 언급할지 주목된다. 장동민의 기존 녹화분을 편집할지, 그대로 내보낼지도 관심사다.

‘무한도전’은 그간 논란에 대해 피하지 않고 시청자들과 최대한 소통하려는 방식을 취해왔다. 앞서 멤버들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휩말려 하차하게 되거나 방송 사고 등이 여러차례 위기가 있었다. ‘무한도전’은 상황에 따라 방법은 달랐지만 시청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하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해왔다.

이번 경우는 ‘무한도전’의 기존 출연진이 아니라 새 멤버 선발을 위한 프로젝트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기에 상황이 또 다르다. 예상치 못한 논란이지만, 시청자들이 상황을 알고 있는 심점에서 제작진이 장동민의 하차를 어떤식으로 풀어낼지 시선이 모아진다.MBC 측은 이와 관련해 17일 “‘무한도전’ 18일 방송의 장동민 분량 편집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 된 것이 없다”며 “제작진이 고민하고 논의 해서 판단 것”이라고 말한 상태다.

장동민은 ‘무한도전’의 새 멤버를 뽑는 식스맨 특집에 후보로 출연해 입담을 무기로 유력한 우승자로 점쳐졌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장동민이 식스맨으로 선정됐으며 새 멤버로 합류해 촬영까지 마쳤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장동민인 과거 팟캐스타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했던 발언이 여성 비하논란에 휩싸이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진행 중인 라디오를 통한 공식사과에도 논란이 가라않지 않자 장동민은 지난 14일 소속사를 통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나의 바람과 욕심이 ‘무한도전’과 ‘무한도전’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누를 끼치지 않도록 미약하나마 후보 사퇴를 통해 잘못에 대해 뉘우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장동민의 자진하차로 인해 이제 식스맨 후보는 강균성, 광희, 최시원, 홍진경 등 4명으로 줄었다. 예정대로라면 이들 가운데에서 식스맨이 결정돼야 하겠지만, 장동민의 하차로 인해 식스맨 선발을 앞두고 분위기가 상당히 위축될 전망이다.

더군다나 이번 식스맨은 기존 멤버인 길과 노홍철이 음주운전 논란으로 인해 하차하면서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 새 멤버에 대한 도덕적인 기대가 더 높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무한도전’ 팀과 남은 4명의 후보가 프로젝트를 다시 활기차게 이끌어 갈 수 있을지도 우려된다.

제작진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지,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얻는 새 멤버를 선발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무한도전’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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