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생전 팬이었던 세월호 희생 학생에 손편지 "고맙고 미안해"

김우빈이 자신의 팬이었던 세월호 희생 학생에게 보내는 자필편지

[텐아시아=최보란 기자]배우 김우빈이 생전 자신의 팬이었던 세월호 희생 학생에게 손편지를 보내 따뜻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15일 온라인 게시판에는 김우빈이 세월호 희생 학생을 위해 직접 쓴 손편지가 올라와 눈길을 모았다. 글쓴이는 “단원고 학생으로 평소 김우빈 팬이었던 고 김 모양에게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김우빈씨가 써준 편지”라고 소개하며 “팬이었던 고인에 대한 김우빈씨의 착하고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 편지가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 양의 친구들이 생전 김우빈의 팬이었음을 기억한 친구들이 소속사로 연락해 부탁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김우빈은 흔쾌히 요청을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김우빈의 편지에는 “어제도 오빠는 네 덕분에 중국에서 팬미팅을 잘 마치고 돌아왔어. 네가 있는 그곳은 네가 겪은 이곳보다 더 아릅다고 예쁘겠자?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서 우리가 만나는 날엔 꼭 사진도 많이 찍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자. 그때까지 오빠 응원 많이 해줘. 나도 그곳에서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들을 많이 하고 있을게. 네가 내 팬어어서 감사해.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금방 만나자”라고 적혀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딱딱한 말투가 아니라 진짜 오빠 같다”, “김우빈의 진심에 나까지 가슴이 찡해진다”, “감동이다. 김우빈 멋지다”, “친구가 정말 기뻐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