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대디 열’ 최민.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tvN 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 최민이 완벽한 재활에 성공했다.

11일 방송된 ‘슈퍼대디 열’ 10회에서는 신우 피닉스 구단의 에이스 투수 류현우(최민)의 시험등판 과정이 전개된 가운데 완벽한 투구 성공으로 이전보다 한 뼘 성장한 현우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앞서 현우는 연인과의 이별로 몸과 마음이 모두 만신창이가 됐던 상황. 돌아오지 않는 연인에게 부상을 당해 망가진 모습을 보여줘서라도 이별을 되돌리고 싶을 만큼 후유증이 극심했다. 이때 만난 게 재활코치 한열(이동건)로, 현우는 10년 전 자신과 같은 이별의 상처를 겪었던 한열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공감의 말에 동하여 재활 훈련에 돌입했다.

이 같은 노력이 빛을 발한 건 바로 시험등판에서였다. 부상당한 몸 보다 상실감에 쉽사리 마음을 추스를 수 없었던 현우가 강한 정신력과 의지로 지난한 훈련 과정을 마치고 완벽한 공을 던졌던 것. 특히 현우는 심리전까지 능수능란하게 펼치며 몸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완벽히 재활에 성공한 모습으로 슈퍼스타의 부활을 증명했다.

여기에 뜻하지 않았지만 재활만큼 값어치 있는 것까지 얻을 수 있었다. 야단치고 화내더라도 끝까지 자신의 편이 되어준 한열을 가족 같은 형으로 맞게 된 것. 마운드에서 완벽한 부활을 증명한 뒤 자신을 일으켜 준 한열에게 정중하게 예를 갖추며 인사를 건네는 현우의 모습은 훈훈함만큼이나 그의 성장을 확인하기에 확실한 증거였다.

최민은 현우의 불안하게 흔들리던 심리부터 실연당한 남자의 깊은 좌절, 그리고 절망을 극복하기 위해 애를 쓰는 절박한 의지와, 완벽히 부활해 의젓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다양한 면을 연기로 표출, 인상적인 눈도장을 찍었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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