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하녀들’ 캡처
[텐아시아=박수정 기자]JTBC 조선연애사극 ‘하녀들’이 5.3%(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의 고공 시청률을 기록, 유종의 미를 거두며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었다.지난 28일 방송된 최종회에선 김은기(김동욱)의 희생적인 사랑으로 그토록 원하던 국인엽(정유미)의 신원 복권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1년 뒤, 사월(이초희) 무덤가에서의 국인엽과 무명(오지호)의 재회는 두 남녀의 로맨스에 열린 결말을 제시하며 먹먹하고 애틋한 마무리를 지었다.‘하녀들’은 제목 그대로 조선시대 ‘하녀들’의 고된 삶은 물론, 신분이라는 거대한 벽에 갇혀버린 청춘 남녀의 로맨스, 조정의 묵직한 암투까지 고스란히 담아낸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때로는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때로는 휘몰아치는 전개로 ‘밀당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갔다.
이런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더욱 빛나게 해준 건 감각적인 연출과 아름다운 영상미. ‘하녀들’의 생생한 색감과 구도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는 특유의 감성을 만들어내 드라마의 감정 전달을 극대화 시키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극의 탄탄한 중심을 책임졌던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명품 사극 탄생에 힘을 실었다. 사극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빼놓은 수 없는 액션, 고문 씬 등에서 발휘된 배우들의 남다른 열정이 숨 막히는 몰입도를 높인 것. 여기에 믿고 보는 중견 배우들의 대 활약과 신예 배우들의 재발견까지 어우러져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었다.이처럼 연출력, 필력, 연기력의 완벽한 삼박자가 만난 ‘하녀들’은 JTBC 사극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명품 사극 계보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는 평이다.
지금껏 여타 사극에서 볼 수 없었던 ‘하녀’라는 신선한 소재로 많은 사랑을 받은 JTBC 조선연애사극 ‘하녀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큰 여운을 남겨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자리하며 회자될 것이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JTBC ‘하녀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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