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대디열’ 이동건

[텐아시아=박수정 기자]배우 이동건이 우직한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며 ‘아날로그 남’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슈퍼대디열’ 6부에서 한열(이동건)은 첫사랑의 딸 사랑(이레)의 진짜 아빠가 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미래(이유리)와 이레의 확실한 아빠가 되는 것을 선행 조건으로 시한부 부부 생활에 돌입한 한열은 겉으로는 툴툴 대면서도 진심 어린 걱정과 따뜻한 행동으로 이 두 모녀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을 열고 있다.사랑이가 어디가 왜 아픈지 확실히 찾아서 고치라는 차미래의 요구에 재활 치료에 나선 한열은 다소 서툰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우직한 모습으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그는 과거 차미래에게 선물 받은 유니폼을 입고 캐치볼 수업에 나서는가 하면 사랑의 징크스 극복을 돕기 위해 친구들을 직접 만나러 다녔다. 이를 눈치 챈 사랑이가 화를 내는 상황에서도 한열은 “다른 아빠들처럼 진짜 널 지켜주고 싶었다”며 진심을 전하면서 “진짜 아빠라도 그랬을 거다. 겁쟁이가 아니니까 정면승부 해라. 혼자 아파하는 것 보기 싫다”고 격려의 말을 더했다.

특히 사랑이가 왼쪽과 오른쪽 발의 사이즈가 달라 한쪽 신발을 꺾어 신고 다닌다는 것을 알아챈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시한부 재활 대디’ 한열만이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이었다. 딸을 사랑해 아빠를 만들어주고 싶었던 엄마 차미래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사실을 세심한 관찰로 알아차린 것. 즉흥적이고 어설프지만 잘 웃고 따뜻하며 자기 사람과 자기가 한 약속에 목숨 거는 한열의 ‘아날로그식 사랑’이 유쾌함으로 치우칠 수 있는 극에 감동을 더하고 있다.

이동건 주연의 ‘슈퍼대디열’은 매주 금,토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tvN ‘슈퍼대디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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